LG 트윈스의 ‘뉴에이스’ 박명환(30)이 19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LG는 1일 잠실구장 한화전에 박명환을 선발로 예고했다. 박명환으로선 지난 달 12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로 등판, 갑작스런 어깨 통증으로 1회 아웃카운트 한 개도 잡지 못하고 강판한 뒤 19일만의 선발 등판이다. 한화전 자진강판 후 꾸준히 재활해온 박명환은 지난 달 22일 롯데전에 중간계투로 등판, 1.1이닝 2실점으로 컨디션을 점검했다. 그리고 1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 시즌 마지막 투구에 나서는 것이다. 박명환이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전까지 LG는 한화와 치열한 ‘4위 싸움’을 전개하고 있었다. 그러나 에이스가 갑작스런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하면서 무너져 포스트시즌 진출이 힘들게 됐다. 최근 삼성이 연패에 빠지며 주춤, 4강꿈을 다시 꾸었으나 삼성이 연패에서 탈출하며 5경기서 1승만 올리면 4위를 확정짓게 돼 LG로서는 4강행이 사실상 좌절됐다. 박명환의 이날 한화전 선발 등판은 사실 의외이다. 사실상 4강행이 멀어진 마당에 어깨 통증이 있었던 에이스를 선발로 낸 것은 예상밖이었다. 웬만하면 선발 등판을 시키지 않을 것으로 내비쳤던 LG 코칭스태프는 비록 올해는 물건너갔지만 내년 시즌을 기대하며 테스트를 갖는 것으로 풀이된다. 19일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르는 박명환은 상대 ‘괴물’ 에이스 류현진과 맞대결, 자존심 대결을 벌인다. 박명환은 “시즌 마지막까지 던져서 마무리를 잘하고 싶다. LG로 와서 첫해이고 그동안 부상때문에 시즌 중반 하차한적이 많아서 올해는 끝까지 던지는 모습을 보이고 싶다”며 각오를 새로이 했다. LG 코칭스태프도 ‘100% 상태는 아니지만 본인이 끝까지 던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혀 마지막 등판을 선발로 내세웠다. 류현진은 시즌 17승 사냥에 나선다. 박명환이 강판하던 날(9월12일) 7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던 류현진은 다시 한 번 호투를 다짐하고 있다. 시즌 17승도 중요하지만 상대 에이스와의 자존심 대결서 승리하는 것도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8월 10일 KIA전서 10승을 올린 후 호투하고도 승수쌓기에 실패했던 박명환이 류현진과의 재대결인 시즌 최종전서 11승을 올릴 것인지 궁금하다.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