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빈 OUT 산타나 IN?' 메츠, 벌써부터 소문 난무
OSEN 기자
발행 2007.10.03 05: 38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예상보다 일직 오프시즌을 맞이했기 때문일까. 뉴욕 메츠의 10월이 어느 때보다 소란하다. 모든 미디어와 팬들은 믿을 수 없는 결과에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구단은 윌리 랜돌프 감독을 재신임하면서 사태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나섰지만 당분간 메츠를 둘러싼 논란은 그치지 않을 듯하다. ▲랜돌프 재신임, 그러나… 오마르 미나야 단장은 윌리 랜돌프 감독을 재신임할 뜻을 내비치며 재빠른 사태 수습에 나섰다. 그러나 상화은 갈 수록 악화되는 분위기다. 뉴욕 지역지 가 3일(한국시간) 랜돌프 재신임 소식을 가장 먼저 전하자 각종 언론은 '미나야 단장 때리기'에 앞장 서고 있다. 는 재신임 배경을 낱탄히 밝혀야 한다며 들고 일어났다. 칼럼니스트 조엘 셔먼은 "미나야는 선수를 보는 안목이 뛰어난 행정가라기 보다는 상황 판단에 민감한 정치인에 가깝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책임을 져야 할 감독을 감싸 안은 이상 왜 그래야만 했는지 반드시 해명을 들어야 한다"고 날을 세웠다. 도 "좋은 게 좋은 것이라는 방식으로는 안된다"며 "책임질 사람은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가세했다. 역시 "메츠의 리더십이 도마 위에 올랐다"고 비판적 시각을 드러냈다. 특종을 잡은 뉴스데이만 "재신임은 옳바른 결정"이라고 두둔하고 나섰다. ▲글래빈도 불똥 구단 고위층만 비난을 받는 건 아니다. 지난 1일 플로리다와의 최종전에서 팀을 수렁으로 몰고 간 톰 글래빈도 '수모'를 당하고 있다. 올해를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글래빈의 내년 복귀가 어렵다는 것이다. 뉴스데이는 '메츠가 글래빈을 재계약할 가능성이 현저히 떨어졌다'고 전망했다. 글래빈은 올해 160이닝을 돌파하면서 내년 1300만 달러짜리 선수 옵션을 확보했다. 마음만 먹을 경우 이 돈은 무조건 받게 된다. 하지만 뉴욕에선 최종전 0⅓이닝 7실점으로 무너진 그가 메츠 복귀를 선택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관측한다. 팬들의 무너진 마음이 그의 복귀를 환영하지 않을 것이고, 눈치 빠른 글래빈은 이를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이다. 글래빈이 뉴욕을 떠나기로 결심을 굳힌다면 친정팀인 애틀랜타가 유력하다. 그러나 애틀랜타 쪽 반응도 시큰둥하다. 은 "글래빈은 해답이 아니다.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애틀랜타는 40대 노장에게 운명을 맡겨서는 안된다"며 역시 복귀 반대의 뜻을 나타냈다. 올시즌 통산 300승이라는 개인적 숙원을 이룬 글래빈은 한 시즌 더 뛸 뜻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상황이 그에게 불리하게 돌아갈 경우 어떤 결정을 할지 궁금하다. ▲결론은 산타나? 문제는 큰 경기를 반드시 잡아줄 에이스 부재에 있다는 데 있다. 마지막 경기 완패도, 시즌 후반 팀 전체가 무너진 원인도 결국은 특급 에이스가 없다는 데서 기인한다. 이 때문에 '큰손' 메츠가 이번 겨울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무성하다. 내년 시즌 후 FA가 되는 '현역 최고 좌완' 요한 산타나 영입전에 일찌감치 뛰어들 것이라는 관측이다. 미네소타 지역 신문 는 메츠가 이번 겨울 산타나 영입에 적극적으로 뛰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FA가 될 때까지 기다릴 경우 1년이나 기다려야 하는 데다 자유시장에서의 영입전은 더욱 치열해진다. 이 때문에 유망주를 다수 내놓는 방식의 트레이드로 산타나 영입전에 먼너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다. 어깨 수술을 받은 페드로 마르티네스는 전성기를 이미 지났고, 글래빈도 대안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해답'은 결국 산타나 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를 영입한 뒤 장기계약으로 묶어두기 위해서는 계약기간 최소 5년에 총액 1억 달러 정도가 필요하지만 돈이라면 물불 안 가리는 메츠가, 구단주 일가의 '실망 성명'까지 나온 상황을 감안하면 감당 못할 액수도 아니다. workhors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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