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정상회담 관계로 MBC의 인기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이번주 방영 일정을 쉬기로 하면서 시청자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다. 드라마 홈페이지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이같은 MBC 방침이 알려진 2일 저녁 부터 '방영 시간보다 늦게라도 '태왕사신기'를 방영해달라'는 글들이 폭주하는 중이다. 3일 오전 9시 현재 게시판의 '태왕사신기' 방영 일정 관련 항의 글은 줄잡아 150여개. 시청률 30%를 돌파한 대작 사극 '태왕사신기'는 전날 오후 홍보사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주 '태사기' 방영분은 없다'고 알렸으며 이같은 소식이 인터넷 등을 통해 알려지자 밤 늦게부터 글들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이에 대해 MBC측은 '3~4일 남북정상회담 특집 '뉴스데스크' 방송 관계로 '태왕사신기'가 방송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MBC의 3일 방송 일정은 '뉴스데스크'에 이어 오후 10시30분부터 오락 프로 '황금어장', 다음 날에는 특집 '100분 토론'을 내보낼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소직이 전해지자 '태왕사신기'의 시청자 게시판에는 '목요일 늦게라도 방송을 해달라' '다음 주에 연속 4회를 내보내라' '차라리 황금어장을 빼는 게 어떻겠냐' '왜 시청자의 선택권을 임의로 빼앗느냐'는 등 방송국의 일방적인 처사를 비난하는 의견이 대세를 장악했다. 한편 '태왕사신기'에 맞서는 SBS의 대작 수목 드라마 '로비스트'도 당초 3일을 첫 방송 D-데이로 잡았다가 남북정상회담 날짜와 겹치면서 이를 한 주 뒤로 늦춘 바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