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준혁-심정수-오승환, '우리도 MVP 후보'
OSEN 기자
발행 2007.10.04 13: 24

'우리도 MVP 후보'. 삼성이 2004년 17승(2패)을 따내며 MVP를 거머쥔 배영수(26)에 이어 3년 만에 영예를 재현할 수 있을까. 올 페넌트레이스서 삼성은 양준혁(38) 심정수(32) 오승환(25)이 MVP 후보에 오를 수 있는 성적을 냈다. 사상 첫 개인 통산 2000안타를 비롯해 3500루타, 15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세 자릿수 안타를 기록한 양준혁은 타율 3할3푼6리 147안타 22홈런 72타점 76타점 17도루로 공격 전 부문에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이현곤(27, KIA), 이대호(25, 롯데)와 함께 치열한 타격왕 경쟁을 펼치고 있는 양준혁은 타격왕과 도루 3개를 보태 최고령 20홈런-20도루를 달성할 경우 MVP 후보가 되기에 충분한 성적이다. 지난 2003년 이후 4년 만에 30홈런-100타점을 돌파한 심정수도 MVP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현재 31홈런-101타점으로 이 부문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심정수는 2관왕에 오르며 더 이상 2인자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겠다는 각오. 야구의 꽃이라고 불리는 홈런과 팀 승리와 직결하는 타점 타이틀을 손에 넣는다면 올 시즌 프로야구 페넌트레이스 최고의 선수로 손색없다. 지난 3일 대구 한화전에 9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0번째 세이브를 따내며 한국 프로야구 최초로 2년 연속 40세이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오승환도 할 말이 있다. 오승환은 지난 18일 광주 KIA전에서 최소 경기-최소 시즌 100세이브라는 진기록도 세운 바 있다. 지난 시즌 47세이브로 한 시즌 최다 세이브와 아시아 세이브 신기록을 수립했지만 특급 좌완 류현진(20, 한화)에 밀려 아쉽게 고배를 들었던 오승환이 올해는 어떤 결과를 얻을지 궁금하다. 현재로서는 지난 1999년 정민태(37, 현대)에 이어 8년 만에 20승 고지에 오른 데 이어 1990년 선동렬(당시 해태) 이후 17년만에 22승, 1983년 장명부(당시 청보) 이후 24년만에 선발 22승을 달성한 두산의 외국인 투수 다니엘 리오스(35)이 인상적인 MVP 후보이지만 양준혁-심정수-오승환에게도 기회는 있다. what@osen.co.kr 양준혁-심정수-오승환.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