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수정 황정민의 '행복', 휴일 극장가 석권
OSEN 기자
발행 2007.10.04 14: 06

임수정과 황정민 커플이 10월 첫 휴일 국내 극장가를 눈물로 뒤덮었다. 허진호 감독의 세련된 감성이 돋보이는 멜로영화 '행복'을 갖고서다. '행복'은 3일 개봉 첫날 하루동안 전국 330개 스크린에서 전야제 포함 21만여명 관객을 동원하며 개천절 국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추석 연휴부터 불기 시작한 가을 극장가의 멜로 붐이 갈수록 드세지는 분위기다. '행복'의 첫날 흥행 기록은 지난해 추석 680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의 '타짜'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다. '타짜'는 410개 스크린에서 15만명을 동원했었다. 또 최근 상승세를 탔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시리즈 '본 얼티메이텀'의 오프닝 스코어에도 두 배 이상 차로 앞섰다. 이같은 흥행 여세를 몰아 '행복'은 이번 주말 스크린 수를 더 늘리며 관객 동원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금까지 대박 흥행과 인연이 없었던 허 감독은 전날 예매율 조사에서도 국내 영화예매사이트 5개를 통틀어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 영화는 남자 관객에게는 '맞아. 남자들 속 마음이 다 저렇지' 얼떨결에 무릎을 치게 만들고, 여자 관객에게는 '그래. 남자에게 잘해줘봐야 다 저렇지' 저절로 양 주먹을 꽉 쥐게 만드는 매력을 지니고 있다. 몸이 아픈 두 남녀(황정민 임수정)가 산골 요양원에서 만나 사랑을 느끼고 동거를 시작하는 것으로 진정 행복한 연인의 모습을 스크린에 담는다. 그러나 방탕한 도시남의 건강이 먼저 회복되면서 마음 속 갈등은 요동을 치고 잔잔한 사랑에 미묘한 파문이 일기 시작하는 과정과 결말을 사실적으로 묘사했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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