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로라도 마무리 코파스 '이상한 행동' 논란
OSEN 기자
발행 2007.10.05 04: 59

[OSEN=세인트피터스버그, 김형태 특파원] 올해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정투구 의혹이 제기됐다. 의혹의 초점은 콜로라도 로키스 마무리 매니 코파스에게 집중된다. 코파스는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마무리로 등판해 세이브를 기록했다. 문제는 그가 등판 직전 불펜에서 한 행동이다. 당시 경기를 미 전역에 중계한 TBS 방송은 8회말 코파스가 워밍업을 하는 장면을 촬영했다. 그런데 코파스의 당시 행동이 의혹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코파스는 음료수로 보이는 액체를 컵에 가득 담은 다음 한모금 마시더니 문제의 액체를 유니폼 가슴 부위와 목 뒷덜미에 흥건하게 뿌렸다. 하지만 콜로라도 선수단은 원정경기 유니폼인 검정색 상의를 착용하고 있어서 외견상 코파스의 유니폼에는 액체를 묻힌 흔적이 나타나지 않았다. 더 이상한 행동은 9회초에 목격됐다. 마운드에 오른 코파스는 투구 직전 손바닥을 가슴에 두드린 뒤 손가락을 비볐다. 이런 행동은 공을 던지기 직전마다 계속됐다. 야구공에 이물질을 묻혀 공 움직임에 변화를 주기 위한 게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다. 이에 대해 양팀 감독은 코파스의 행동을 자세히 보지 못했다며 즉답을 회피했다. 클린트 허들 콜로라도 감독은 5일 2차전에 앞서 가진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당시 화면을 보지 못해 뭐라고 말할 수 없다고" 했고, 찰리 매뉴얼 필라델피아 감독 역시 "할 말이 없다고"만 했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선 케니 로저스(디트로이트)의 행동이 도마 위에 올랐다. 그가 공을 던질 때 마다 송진액으로 추정되는 황갈색 점액이 손바닥에 묻어 있어 부정투구 논란이 거세게 일었다. 하지만 로저스는 끊임 없이 제기되는 의혹에 전면 부인으로 맞섰고, 메이저리그 사무국도 유야무야 넘어가 '없던 일'이 됐다. workhors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