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화, 웃고 있었지만 승부욕 불탔다
OSEN 기자
발행 2007.10.08 15: 51

여유 있는 표정 속에서도 승리를 향한 의지는 결코 뒤지지 않았다. 8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2007 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 기자회견에서 만난 선동렬 삼성 감독과 김인식 한화 감독은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오는 9일 대전구장에서 벌어지는 준플레이오프 1차전 선발 투수를 예고한 뒤 양 팀 사령탑과 대표 선수는 설전을 펼쳤다. 선 감독은 선발 투수와 테이블 세터의 활약 여부에 팀의 운명이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우리가 좋을 때는 선발 투수가 5-6회 정도 던질 때다. 후반기 들어 선발진이 초반에 무너져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단기전에서도 선발진이 5이닝을 버티는 것이 관건이다. 후반기 들어 중심 타선이 잘 맞았지만 테이블세터의 출루율이 낮은 것이 문제다.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울 생각이다"고 말했다. 권오준 대신 윤성환을 엔트리에 넣은 것에 대해 "권오준이 2년 연속 우승에 큰 몫을 했으나 올 시즌 부상으로 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4월에 복귀한 윤성환의 구위가 좋아 잘 해낼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선 감독은 "심정수가 무릎 통증을 호소하지만 타격하는 데 큰 지장이 없다"고 덧붙였다. 김 감독은 "시즌 내내 삼성에 약했다. 8,9월에 몇 번 이기고 결국은 우리가 10패를 당했다. 작년부터 유독 삼성에 약했다. 삼성은 불펜이 강하고 마무리가 확실했다. 결국 승리하기 위해서는 리드를 빨리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이콥 크루즈와 김태균이 부상을 안고 있으나 제 몫을 해줄 것이라는 강한 믿음을 내비쳤다. 특히 지난 시즌 한화에서 뛰었던 제이 데이비스보다 크루즈에 대해 후한 점수를 줬다. 김 감독은 "장타력은 데이비스가 앞서나 정교함은 크루즈가 낫다. 큰 경기에서 좋은 공과 나쁜 공을 고르는 것이 중요한데 그런 점에서 크루즈가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삼성 심정수는 "작은 실수가 승패를 좌우하는 만큼 실수를 줄이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경험 많은 선수들과 젊은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뜻을 모았다. 나 역시 큰 것보다 출루하고 득점을 올리는데 주력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화 정민철은 "페넌트 레이스는 3위였지만 목표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며 "페넌트레이스 성적은 큰 의미가 없다. 정신력과 화합이 단기전에서 더 중요하다. 현재 팀 분위기는 우승 분위기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패했지만 공부도 많이 했다. 준비를 많이 한 만큼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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