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도 요미우리에 남겠다. 아직 일본에서 이루지 못한 것이 너무 많다". 요미우리 자이언츠 4번타자 이승엽(31)이 일본 잔류를 선언했다. 이전부터 메이저리그 진출을 시도하지 않고, 일본에 남을 것이란 전망이 우세했지만 이승엽이 딱 잘라 말하기는 처음이다. 일본의 는 '지난 8일 도쿄 요미우리 랜드 훈련 직후 이승엽이 잔류 의사를 명확히 언급했다'라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이승엽은 "아직 일본에서 이루지 못한 것들이 너무 많이 남아있다. 개인 타이틀도 차지하지 못했다. 또 팀을 위해 미처 공헌하지 못한 부분도 있다"라고 요미우리 잔류 결심의 배경을 설명했다. 알려진대로 이승엽은 지난 시즌 종료 후 4년 총액 30억 엔(추정)에 장기계약했다. 그러나 '요미우리가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할 경우, 메이저리그 이적을 허락한다'란 옵션이 걸려 있었다. 계약 첫 해 이승엽은 추정 연봉은 6억 5000만 엔(옵션 별도)을 받았다. 일본 프로야구 전체 1위였다. 그렇지만 정작 성적(30홈런-74타점-타율 .274)은 작년만 못 했다. 이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접게 된 점에 대해서 "물론 메이저리그에 가는 것이 꿈이다. 그러나 지금 상태로는 오퍼가 올 지조차 모르겠다"란 말로 현실을 거론했다. 또한 이승엽은 포스트시즌을 마치면 자신을 괴롭혀온 왼손 엄지손가락 부위의 관절염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다. 아직 수술 받을지는 결정하지 않았지만 빅리그 도전은 여러모로 난망한 형국이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