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버 스타리그 2007 오프닝을 보면 변형태(20, CJ)는 멋진 폼으로 기관단총을 휘두르며 자신의 애칭인 '광전사' '버서커'를 멋지게 표현했다. '투신' 박성준(21, SK텔레콤), '광전사' 변형태. 두 명의 공격형 선수가 벌인 일진 일퇴는 근래에 보기 드문 난타전이었지만 결과는 전장 곳곳을 들쑤시고 다닌 변형태의 승리였다. 변형태가 난타전 끝에 박성준을 힘겹게 꺾고 에버스타리그 시즌3의 쾌조의 출발을 했다. 12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2회차 경기서 박성준과의 일진 일퇴를 거듭하는 공방전 끝에 승리한 변형태는 "3주만의 경기라 '감이 떨어졌을까' 라는 걱정이 들었다. 어쨌든 승리로 마무리지어서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초반 공격이 장기인 박성준이 4해처리 3가스 빌드라는 비기를 들고 나왔지만, 변형태 역시 노 배럭 더블 커맨드라는 대담한 전략으로 맞섰다. 승부처는 변형태가 박성준의 3번째 가스기지가 있는 7시 멀티를 조기 발견, 파괴에 성공하며 순간. 일찌감치 자원을 채취한 7시 멀티로 인해 박성준은 빠르게 하이브체제로 갈수 있었지만, 젖줄과도 같았던 7시 멀티를 파괴당하며 조금씩 주도권을 변형태에게 내줬다. "상대가 수비적으로 나와서 뭐를 하나 싶었는데, 확인한 7시 멀티를 밀고 승리를 예감했다. 카트리나라는 맵에서 저그는 물량전이다. 조기에 멀티를 제압해서 생각보다는 쉽게 경기했다. 하지만 디파일러가 빨라서 깜짝 놀랐다." 변형태의 다음 상대는 진영수. 최근 잘나가는 진영수지만 변형태는 전혀 걱정이 없다며 자신감이 넘쳤다. "진영수 선수가 잘하기 때문에 쉽지 않게 봐야 정상이지만, 개인적으로 크게 어렵지 않은 상대다. 선수들끼리 서로 경기를 주고 받다 보면 차이가 벌어짐에 따라 주눅이 들게 된다." 멋진 오프닝 장면을 묻는 질문에 그는 "굉장히 잘 나와서 기분은 좋은데 보신 분들이 누군지 몰라보더라. 가끔 사기라고 하시는 분들이있다. 내가 바탕이 되서 나온거다. 그게 나라는 사실을 인정해 주셨으면 한다"고 너털웃음을 지었다. 끝으로 변형태는 "목표는 우승이라 해야 한다. 팬들도 원하고 나도 원한다. 최근 1년간 스타리그를 돌아보니 계속해서 시드를 받았다. 가끔가다 듀얼로 갈수도 있다는 생각이드는데, 듀얼로 내려가면 못 올라올 것 같다. 최소한 시드는 앞으로도 받고 싶다"고 목표를 밝혔다. ◆ 에버 스타리그 2007 16강 2회차. 1경기 오충훈(테란, 11시) 신희승(테란, 2시) 승. 2경기 변형태(테란, 6시) 승 박성준(저그, 12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