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보레-따바레즈-데닐손. 올 시즌 K리그에 몰아치고 있는 용병 돌풍의 주역들이다. 모두 공격수, 공교롭게도 국적마저 브라질로 똑같다. 오는 20일과 21일 각각 창원 종합운동장과 울산 문수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질 2007 삼성 하우젠 K리그 6강 플레이오프 첫 라운드가 킥오프를 기다리는 가운데 이들 삼바 3인방의 활약이 관심을 모은다. 올 시즌 ‘도민구단’ 경남 FC의 상승세를 이끈 까보레(27)는 정규리그에서 무려 17골을 작렬, 놀라운 파괴력을 선보였다. 뿐만 아니라 어시스트도 8개나 성공시켜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브라질에 머물 때만 해도 철저히 무명이었던 까보레는 K리그 그라운드를 펄펄 누비며 문자 그대로 ‘코리아 드림’을 일궈냈다. 지난 2월 팀에 합류한 뒤 기복없이 고른 플레이로 소속팀의 화려한 비상을 리드했다. 명가 재건을 목표로 K리그와 FA컵 전 대회 석권을 노리고 있는 포항 스틸러스의 ‘특급 도우미’ 따바레즈(24)의 활약에도 관심이 쏠린다. 17세, 20세 이하 브라질 청소년대표팀에서도 활약했던 따바레즈는 올해에만 11개의 도움을 올리며 가장 의미있는 도움왕에 등극했다. 빠른 스피드와 예측이 불가능한 패싱력을 주 무기로 삼고 있는 따바레즈는 포항이 정규리그 5위에 오르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파리아스 감독 또한 그에게 무한신뢰를 보내고 있음은 물론이다. '시민구단' 대전의 놀라운 대역전 플레이오프행을 일군 데닐손(31)의 활약도 빼놓을 수 없다. 데닐손은 무려 14골을 작렬해 확실한 특급 용병으로 자리매김했다. 대전이 올해 34골을 넣었음을 감안할 때 14골이란 수치는 실로 엄청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나이가 조금 많다는 게 흠이지만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는 데닐손의 영입을 놓고 여전히 많은 팀들이 군침을 흘리고 있다. 까보레와 따바레즈가 중심이 될 창원벌 맞대결의 승자는 누가될 수 있을지, 데닐손이 이끌 대전의 돌풍은 울산벌에서도 이어질 수 있을지 올해 프로축구 ‘가을잔치’는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yoshike3@osen.co.kr 까보레-따바레즈-데닐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