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건형, "대학시절 낮술을 즐겼다"
OSEN 기자
발행 2007.10.31 09: 49

“뮤지컬에도 NG는 있다.” 배우 박건형(30)이 30일 밤 방송된 KBS2TV ‘상상플러스’에서 흥미진진한 뮤지컬 실수담을 공개해 주위에 웃음을 선사했다. 박건형은 “한 배우가 창에 찔러 죽는 연기를 해야 했다. 뮤지컬이라 그런지 죽는 것도 그냥 한번에 쓰러지는 것이 아니라 한바퀴를 멋있게 돈 뒤 쓰러지더라. 더 웃긴건 10분간 죽은 상태로 나머지 배우들은 연기를 계속 해야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근데 죽은 척 연기를 하고 있던 배우가 그만 진짜로 잠이 들어버렸던 것. 순간 잠이 깬 배우는 놀라 벌떡 일어났는데 아직 그 신이 끝나지 않았던 상태. 배우는 다시 괴로워하며 죽는 연기를 펼쳤다고. 두 번째 에피소드는 총으로 누군가를 죽이는 스토리였다. ‘빵’하는 소리가 나야하는데 그만 음향에 문제가 생겼던 것. 당황한 무대 감독은 무대로 머리를 내밀고는 크게 외쳤다. ‘빵’이라고. 세 번째 에피소드는 실수로 퇴장한 배우의 오디오가 내려지지 않게 됐다. 무대 위에서는 심각한 음향이 흐르고 극이 한창 진행 중인데 음향에 섞인 외마디 목소리가 들렸다. “난 제육볶음 먹을꺼야~” 박건형은 “드물게 일어나는 일이니 관객들도 함께 웃어주고 이해주더라”며 관객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이번에는 자신이 겪은 에피소드다. 박건형은 “열연을 하면 콧바람이 나오게 되는데 어느날은 콧바람과 함께 콧물이 나왔다. 그런데 양쪽 콧구멍의 콧물 농도가 달랐다. 한 쪽 콧물은 나와서 얼굴에 붙고 나머지 한쪽은 묽어서 떨어지지도 않고 들어가지도 않은 상태에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연기를 해야만 했다”고 털어놔 MC들의 배꼽을 잡게 했다. 이외에도 박건형은 MC들과 주량에 관해 얘기하던 중 “낮술이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 박건형은 “남들은 열심히 일하고 있을 때 홀로 풍류를 즐기는 듯한 느낌이 좋았다. 당시 대학시절 누릴 수 있었던 자유 중 하나였다. 머리도 등까지 길렀었다”는 엉뚱한 대답으로 또 한번 주위를 웃겼다. 박건형은 술에 관한 에피소드도 털어놓았다. 박건형은 “대학시절 술을 마셨는데 술을 마시다 보니 차가 끊길 시간이 됐다. 차가 끊긴 김에 첫차가 있을 때까지 술을 마신 뒤 지하철을 타고는 친구에게 ‘동대문 운동장에서 내려야 되니까 잠들면 안돼’하고 말한 뒤 눈을 떴다”고 말했다. 그런데 눈을 뜬 주위로 출근하는 사람들의 다리가 보였고 곧 이어 의자에 길게 누워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했다고. 순간 맞은 편을 보니 자신과 똑같은 포즈로 친구도 누워있었다는 것. 둘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문이 열림과 동시에 탈출했다고 전해 녹화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아울러 스포츠를 즐기는 박건형은 현재 연예인 축구단만 세 개 그리고 야구단 한 개에 가입돼 있다. 박건형은 자신이 속해있는 연예인 축구단에서는 “인지도를 통해 포지션을 정한다”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예를 들어 영화 흥행이 저조하면 수비진으로 내려가고 영화가 좀 된다 싶으면 바로 공격으로 나선다는 것이다. 이외에도 박건형은 “어렸을 때 초능력 인간이 되는 게 꿈이었다”고 말한 뒤 “그래서 중학교 3학년 때 비오는 날 번개를 맞으러 나간 적이 있다”고 자신의 엉뚱한 면모를 공개하기도 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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