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 장사' 최정(20)이 한국시리즈를 통해 큰 경기를 경험하며 성숙해졌다. 최정은 지난 29일 인천 문학구장서 벌어진 한국시리즈 6차전서 4타수 2안타 2득점, 도루 한 개를 기록하며 활약, 5차전까지 부진을 만회했다. 이전까지 19타수 2안타로 부진하며 8번타자에서 9번타자로 내려오는 등 실망스런 경기 내용을 보여줬던 최정은 5차전까지 5차례나 삼진을 당하며 허탈하게 타석을 물러났다.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최정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컸다. 2007 시즌 타율이 2할6푼7리로 2005년(0.247)과 2006년(0.221)에 비해 향상된 모습을 보여줬고 홈런 16개로 박재홍(17개)에 이어 팀 내 2번째로 많은 홈런을 날렸다. 두산과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SK의 강점 중 하나가 바로 박재홍, 박경완, 이호준과 함께 최정으로 이어지는 장타력이었다. 그러나 최정은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서 부담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호쾌한 타격을 보여주지 못했지만 마지막 경기인 6차전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다. 6차전 8회말에 중견수 앞 안타를 치고 나간 최정은 정근우 타석서 2루를 훔치며 자신감을 확실히 되찾았다. 우승이 확정된 후 최정은 "아직도 우승했다는 실감이 안나고 얼떨떨하다. 아직 시즌 중인 것 같고 내일도 경기가 있는 것만 같다. 마지막 게임서 쐐기를 박는 타점을 올려서 너무 기쁘다"고 밝히며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를 밟으며 우여곡절을 겪은 최정의 내년 시즌이 기대된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