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환 월드컵 3관왕, 200-400-1500m 석권
OSEN 기자
발행 2007.11.03 18: 47

'마린보이' 박태환(18, 경기고3)이 3관왕에 올랐다. 3일(한국시간) 오후 호주 시드니 올림픽파크 아쿠아틱센터에서 열린 2007 경영월드컵 3차 시리즈 둘째날 박태환은 자신의 마지막 출전 종목인 남자 자유형 1500m서 14분 46초 94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전날 자유형 400m에 이어 이날 자유형 200m서 우승을 차지하고 1500m에 나선 박태환은 이로써 출전한 3종목을 모두 석권하며 좋은 컨디션을 과시했다. 반신 수영복을 입고 4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 무리하지 않으며 2위권을 유지하며 잔뜩 웅크리고 있었다. 초반 5레인의 톰슨이 첫 번째 턴에서 갑작스럽게 처지며 박태환은 여유롭게 선두에 나섰다. 박태환은 이후 끝까지 외로운 독주를 계속했다. 세계기록과 자신의 최고기록에는 크게 뒤졌지만 상대 선수들과 큰 수준차를 보이며 앞서 나갔다. 이날 오전 200m 예선을 비롯 이틀간 4번의 경기를 치르며 피로가 쌓인 박태환은 무리하지 않으며 가장 먼저 터치패드에 도달했고 결국 우승을 차지했다. 앞서 끝난 200m서 박태환은 예선 1분45초98의 기록으로 전체 참가자 중 패트릭 머피(1분45초75)와 켄릭 몽크(1분45초96, 이상 호주)에 이어 3위로 결승에 진출했다. 반신 수영복을 입고 3레인에서 출발한 박태환은 초반 4위권에 머물렀다. 그러나 경쟁자인 몽크가 처음부터 피치를 올리며 치고 나가 박태환을 긴장시켰다. 100m를 턴한 후 빠르게 2위권으로 올라선 박태환은 오버 페이스한 듯한 몽크를 추격했고 175m서 마지막 턴을 한 후 역전에 성공한 후 역영하며 1분43초38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박태환은 그동안 고질적인 통증이 있던 티눈 제거 수술과 각종 행사 참가로 훈련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3개의 금메달을 따내며 우려를 씻어냈다. 또 쇼트코스로 열린 대회서 부족했던 턴 연습도 충분히 되며 많은 성과를 일궈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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