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결승 눈앞', 중국에 13-0 콜드게임승
OSEN 기자
발행 2007.11.09 14: 59

SK 와이번스가 중국 대표팀을 7회 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코나미컵 아시아시리즈 2연승에 무난히 도달했다. SK는 9일 낮 도쿄돔에서 열린 중국과의 코나미컵 2차전을 7회초까지 13-0으로 마무리, '7회 이후 10점차 이상이 되면 콜드게임으로 처리한다'는 대회 규정에 의거해 경기를 끝냈다. 바로 전날 일본 챔피언 주니치를 격침시킨 SK의 기세 앞에 몇 수 아래인 중국은 적수가 되질 못했다. SK가 번트와 도루까지 불사하며 '호랑이는 토끼를 사냥할 때에도 전력을 다한다'는 승부 세계의 격언을 실천하기로 작심한 순간, 콜드게임은 필연이었다. 김성근 SK 감독은 2회부터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정경배에게 희생번트를 지시하며 선수단의 방심을 사전 차단했다. 이어 박경완의 2루 땅볼로 SK는 선취점이자 결승점을 뽑았다. SK는 3회에도 1~2번 정근우와 조동화가 볼넷을 얻어나간 뒤 연속으로 2루를 훔쳤다. 이어진 원아웃 2,3루에서 4번타자 이호준이 중국 좌완 선발 천준이의 몸쪽 높은 직구에 배트를 휘두르려다 중간에 멈췄는데 공교롭게도 여기 맞은 타구가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행운의 안타가 되어 2점을 추가했다. 전의를 상실한 중국은 포수의 패스트볼과 투수 땅볼 때의 1루 악송구까지 겹치며 또 2실점, 세밀한 플레이에서 한계를 노출하며 자멸했다. 정근우는 중국의 불펜진이 가동된 4회에도 3루 강습 내야안타로 출루한 뒤, 다시 2루 도루를 성공시켰다. 이어 김재현의 우중간 2루타가 터져 점수는 6-0이 됐다. 인정사정 두지 않은 SK 타선은 5회에도 무사 만루에서 최정의 2타점 우전 적시타와 조동화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9-0까지 벌렸다. 그리고 6회말 투아웃 1,2루에서 대타 정상호와 최정의 연속 적시타, 김동건의 평범한 플라이를 놓친 중국 내야수의 수준 이하 플레이에 편승해 13-0으로 콜드게임 요건을 채웠다. 선발 로마노는 전날 대만 퉁이전에서 16안타를 쳐냈던 중국 타선을 5이닝 무실점으로 압도하고, 승리를 얻었다. 6회는 김경태, 7회는 김원형이 영봉승을 지켜냈다. 주니치와 중국을 연파한 SK는 10일 오후 6시 대만 챔피언 퉁이와 예선 최종전을 치른다. sgoi@osen.co.kr SK 6회말 2사 1,2루에서 정상호의 중전안타 때 홈인, 10-0을 만들어 콜드게임의 조건을 갖추면서 김강민이 동료들과 손을 마주치고 있다./도쿄돔=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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