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가 FA 최대어로 꼽히고 있는 후쿠도메 고스케(30.주니치)의 영입전으로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후쿠도메는 현재 주니치와 잔류협상을 갖고 있지만 FA를 선언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주니치는 단년 3억8000만엔, 4년 17억엔의 두 가지 조건을 제시했지만 후쿠도메는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한신 타이거스가 영입전에 뛰어들 태세를 보이고 있다. 기쿠하나 구단주대행과 기요다케 구단대표가 나서서 후쿠도메의 미국유출을 저지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사실상 후쿠도메를 잡겠다는 것이다. 요미우리는 4년 20억엔 이상의 파격적인 조건을 준비하고 있다. 만일 요미우리 유니폼을 입게 된다면 이승엽을 비롯한 다카하시 요시노부, 오가사와라 미치히로, 아베 신노스케 등과 함께 공포의 좌타군단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요미우리의 영원한 숙적인 한신 타이거스도 40살의 4번타자 가네모토의 뒤를 이을 타자로 평가하고 요미우리에 버금가는 투자를 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본에서는 두 구단의 영입전쟁의 결과에 대해 벌써부터 관심이 뜨겁다. 메이저리그에서도 뜨거운 구애를 펼치고 있다. 13일 에 따르면 시카고 컵스가 5년 총액 6000만달러를 준비하고 있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도 10억엔 이상의 파격조건을 제시할 의향이 있는 등 모두 8개 구단이 탐을 내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과 미국쪽에서 고평가를 받게 되자 후쿠도메는 FA 자격을 행사하겠다는 의향을 나타내고 있다. 그는 지난 12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일단 주변에서 나에 대한 평가가 어떤지 알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상 팀을 떠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결국 요미우리 한신이 뛰어들고 메이저리그팀들이 가세한다면 본격적인 '머니게임'이 벌어지게 된다. 그 과정에서 후쿠도메의 몸값은 폭등할 것이 확실시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