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각되었더라.” 배우 이선균(32)이 발냄새로 인해 장동건으로부터 선물받은 농구화가 자신도 모르게 소각당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을 공개했다. 이선균은 23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놀러와’에 출연해 “학교 다닐 때 농구를 많이 했었는데 단화를 신고 운동하는 내 모습이 안돼보였던지 (장)동건 선배가 ‘마지막 승부’를 찍을 때 직접 신었던 농구화를 내게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고등학교 때부터 양말을 안신는 버릇이 있었는데 언젠가부터 ‘신발장에서 냄새가 심하게 난다’는 민원이 폭주했다. 알고보니 선물받은 내 신발이 냄새의 근거지였다”고 전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선균은 "신발을 갖다 버려라"는 사람들의 말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그럴 수 없다"고 반박했다고 했다. "동건이 형은 비록 학교를 떠났지만 그의 발자취는 남겨둬야 한다"는 그럴듯한 이유를 들어서였다. 그러나 그렇게 꿋꿋하게 사수한 신발도 이선균이 군대에 가자 어미잃은 새끼호랑이가 됐다. 이선균은 “첫 휴가를 나오고 나서야 신발이 소각되었다는 것을 알게됐다”며 “갖고 있었으면 ‘전설의 농구화’가 되었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아울러 발냄새에 관련된 재미난 에피소드도 공개했다. 당시 학교 농구전에 나가게 된 이선균은 학교를 위해 발이 불이 나게 뛰었다. 마지막 극적인 역전골을 성공시키는 순간 이선균은 쥐가 나 털썩 주저앉았고 수많은 학우들이 단숨에 승리의 주역이 된 이선균 곁을 에워쌌다. 사람들이“괜찮냐”며 신발을 벗기려는 순간, 이선균은 외마디 비명을 질렀다고 했다. “벗기지마”. 이를 두고 MC 김원희는 “발냄새 때문에 정지된 감동의 순간”이라고 표현해 스튜디오는 온통 웃음바다가 됐다. 마지막으로 이선균은 "그 신발 또한 장동건 선배가 준 신발"이었음을 강조했다. 이날 방송에선 이선균과 14년지기 우정을 자랑하는 오만석이 즐거운 자리를 함께 했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