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잉글랜드축구협회(FA)의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27일(이하 한국시간) BBC, 스카이스포츠 등 영국 언론은 볼튼과 2007-2008시즌 프리미어리그 14라운드 경기에서 심판진에 항의하다 퇴장당한 퍼거슨 감독에게 FA가 징계를 부과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소 성격이 불같기로 정평이 난 퍼거슨 감독은 지난 24일 열린 볼튼전에서 마크 클라텐부르크 주심의 판정에 대해 하프타임이 끝난 뒤 거칠게 항의하다 스탠드로 쫓겨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날 맨유는 전반 11분 만에 아넬카에 선제골을 내준 뒤 적극적인 공격을 시도했으나 볼튼의 수비진은 거친 태클과 육탄 방어로 응수하며 맨유에게 시즌 2번째 패배를 안겼다. 볼튼과 원정경기 패배는 78년 이후 29년 만의 일. 퍼거슨 감독은 0-1로 끌려다닌 채 전반이 종료되자 클라텐부르크 주심으로 다가가 소리를 지르며 항의를 퍼부었고, 결국 퇴장 당하고 말았다. FA는 퍼거슨 감독에게 다음달 11일까지 소명 기회를 부여한 상황. 이번 인터뷰에서 퍼거슨 감독은 "몇몇 심판들은 진실을 싫어하는 경우가 있다"면서 "난 볼튼의 거친 수비로부터 우리 선수들을 보호할 의무가 있었고, 하프타임 때 주심이 얼마나 못하고 있는지 알려줬을 뿐"이라고 징계를 인정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퍼거슨 감독이 퇴장당하는 홍역 속에 어려운 경기를 치른 맨유는 지난 8월 이후 이어온 10경기 무패행진(9승1무)을 마감하며 시즌 전적 9승3무2패(승점 30)로 선두 아스날(10승3무, 승점 33)과 경쟁에서 한걸음 뒤지게 됐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