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공격력 혹평에 비속어 동원 '발끈'
OSEN 기자
발행 2007.11.27 09: 34

"뭐, 공격력이 약하다고?". 호시노 센이치(60) 일본대표팀 감독이 일본의 공격력을 폄훼한 대만 언론에 과격한 반응을 보였다. 호시노감독은 지난 26일 훈련에 앞서 비속어까지 구사하며 대만 언론에 흥분했다. 그는 오는 12월 3일 열리는 대만과의 경기에 대해 "체격의 차이는 아니다. 바로 ○○의 승부이다. 대만팀도 그것에서 지지않으려고 할지도 모른다"며 대만을 자극했다. 이날 아침 대만 언론들은 일본 공격력에 대해 혹평했다. 후쿠도메(주니치) 오가사와라 다카하시(이상 요미우리) 다무라(소프트뱅크) 등의 이탈을 지적하며 "장타력이 부족하고 타력이 약하다", "훈련에서도 홈런이 없었다", "중심 화력이 떨어진다"는 등의 진단을 했다. 이를 보고 발끈한 호시노 감독은 남성의 심볼을 지칭하는 말까지 들먹이며 "장타력이 뭔가? 200m짜리 홈런을 쳐도, 아니면 러닝홈런을 기록해도 1점뿐이다. 끝나고 나서 이야기하자"며 일축했다. 즉 홈런만 펑펑치기 보다는 알짜같은 점수만 뽑으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타이중구장에서 열린 훈련에 앞서 대만 미디어와 인터뷰에서 타선의 파괴력 부족에 대한 질문을 받자 "부상 이탈자들을 메울 수 있는 선수들을 모아놓았다"며 공격적인 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호시노 감독은 "그만큼 일본에 관심이 높은 것이다. 전혀 신경 쓸 일 아니다. 야구는 점수따기 게임이다"며 자신의 스몰볼을 구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실제로 일본대표팀은 공격력이 약해졌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호시노 감독은 강력한 투수력을 앞세워 지키는 야구로 승리하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특히 아킬레스건이 공격력을 지적하는 현지 보도가 나오자 일본대표팀의 동요를 막기 위해 발끈한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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