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우리 동네’(정길영 감독, 오브젝트필름/모티브시네마 제작)에서 천재적인 살인마 효이(류덕환 분)가 정말 자신이 키우던 개를 잡아먹었는지에 대해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우리 동네’에서 효이는 유아적이면서도 잔인한 습성을 가진 캐릭터다. 자신이 먹으려던 음식을 개가 먹어치우자 침착한 말투로 “그걸 왜 먹어? 그건 내 거잖아”라고 말한다. 그리고 난 뒤 효이는 아무렇지 않게 스테이크를 먹고 있지만 식탁 맞은편에는 개의 털거죽이 걸려있다. 이 장면을 두고 네티즌 사이에서는 ‘효이가 자신의 개를 죽인 뒤 먹어치우는 것 아닌가?’라는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하지만 제작진에 따르면 효이가 분노를 참지 못하고 개를 죽여 가죽을 만든 것은 사실이지만 효이가 먹는 것은 개가 아니라고 해명했다. 류덕환은 촬영기간 중 가장 힘들었던 일화로 개와 연기하는 것을 꼽았다. “다른 주연배우보다 어려 보여서인지 개가 나를 무시하는 것 같다”고 농담처럼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류덕환은 연기 파트너인 개를 길들이기 위해 늘 주머니에 육포를 넣고 다녔다. ‘우리 동네’는 한 동네에 사는 두 살인마가 벌이는 대결을 그린 영화. 류덕환을 비롯해 14년 지기 오만석과 이선균이 호흡을 맞춘 이 영화는 29일 개봉한다. pharos@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