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K리그 승격에 '이상 기류'
OSEN 기자
발행 2007.11.28 16: 41

'신중한 건가? 다른 뜻이 있는 건가?'. 울산 현대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의 승격 행보에 이상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바로 미포조선 내부에서 승격 여부를 놓고 종전과 다르게 말을 크게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미포조선 단장이 승격에 대해 말을 아꼈다. 28일 수원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결정전 2차전이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난 노홍섭 미포조선 단장은 "지난 1차전에서 발생했던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내부에서 승격에 대한 관점이 조금 달라졌다" 며 "이렇게까지 해서 승격을 해야할까는 분위기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고 말했다. 노단장은 "일단 내가 결정권을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내일 내려가서 협의를 거쳐야 한다" 며 승격에 대한 즉답을 피했다. 선수단에게도 함구령을 내렸다. 우승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미포조선은 MVP 김영후를 제외한 다른 선수들에게 인터뷰를 하지 못하도록 한 것. 이는 K리그 승격에 대해 선수단에서 다른 얘기가 나가는 것을 막게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같은 모습은 미포조선이 이제까지 보여주었던 '우승하면 무조건 승격한다' 는 것과 다소 거리가 있다. 무조건 승격에서 협의를 거친다로 일보 후퇴한 것. 물론 신중함을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국민은행도 시즌 내내 승격을 언급하다 막판에 승격을 거부한 바 있어 미포조선의 이같은 행보를 바라보는 시선이 그리 편치만은 않다. 한편 이계호 내셔널리그 회장은 "미포조선의 승격 거부는 있을 수도 없다" 며 "거부할 아무런 명분이 없는만큼 K리그로 올라갈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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