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의 1번타자 기용이 유력한 이종욱(두산)은 "출루"라는 말을 수 차례 반복했다. 그가 얼마나 많이 1루를 밟느냐에 따라 대표팀의 명운이 갈릴 수 있다는 현실을 인지하고 있기 때문일 터였다. 이종욱은 30일 대회가 열릴 대만 타이중의 인터콘티넨탈구장서 가진 처음이자 마지막 적응 훈련에 앞서 대만전에 임하는 각오로 "출루가 목적이다. 급하게 치지 않고 볼에 집중하겠다. 대만 투수들의 컨트롤이 썩 좋지 못한 것 같기에 볼만 잘 골라내면 충분히 출루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더 나아가 이종욱은 "대만 외야수의 송구 능력도 별로 좋지 않아 보여 공격적 베이스러닝을 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종욱은 "두산서처럼 김경문 감독님이 기회가 되면 뛰라고 말했다. (언제든 선수 판단 하에 도루를 시도할 수 있는) 그린라이트를 보장받았다. 편하게 하라고 얘기 들었다"라고 밝혔다. 이종욱은 "출루하면 도루 시도와 도루 시도 모션만 취하는 두 가지 플레이를 병행해 대만 수비진을 혼란시키겠다"라고 말했다. 다만 구장에 대해선 "바람 등 다른 조건은 타 팀과 마찬가지겠지만 어제 와 봤는데 야간경기시 조명이 어둡더라"고 덧붙였다. sgo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