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소타 트윈스의 입장이 다급해졌다. 이번 겨울 요한 산타나(28) 트레이드에 실패하면 내년에는 거래가 어려워질 전망이다. 3일(한국시간) FOX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산타나는 최근 "내년 시즌 개막 이전에 트레이드가 안되면 시즌 도중에는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FA를 1년 앞둔 산타나는 계약 마지막 해에 트레이드가 이루어질 경우 환경의 변화에 따른 성적 하락을 우려하고 있다. 설사 타 구단으로 이적이 되더라도 다년 계약을 보장받지 못한다면 심리적 요인으로 성적이 하락할 수 있고, 이는 내년 FA 시장에서 자신의 몸값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산타나를 붙잡기 어려운 미네소타는 내년 7월말 트레이드 데드라인까지 거래를 추진할 수 있지만 산타나가 거부권을 행사한다면 꼼짝없이 1년 후 그를 내보낼 수 밖에 없다. 시간이 촉박한 셈이다. 늦어도 이번 겨울 안에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 여기에 뉴욕 양키스는 필 휴즈와 멜키 카브레라, 또 한 명의 마이너리거를 제시하며 "더 이상의 협상은 없다"고 못박았다. 사실상 최후통첩으로 조만간 미네소타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깨끗이 산타나를 포기하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 보스턴 레드삭스도 제이커비 엘스베리와 코코 크리스프를 제시한 반면 당초 내놓기로 했던 왼손 유망주 존 레스터를 트레이드 카드에서 제외했다. 복수의 구단간 경쟁을 붙여 산타나의 대가를 최대한 빼내겠다는 속셈이던 미네소타로선 궁지에 몰린 격이다. 이에 반해 뒤늦게 산타나 영입전에 뛰어든 시애틀 매리너스는 "미네소타의 요구 사항이 합리적이라면 트레이드 카드에 '언터처블'은 없다"는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산타나를 얻을 수만 있다면 원하는 선수를 주겠다는 의사를 나타내고 있어 주목된다. 다만 거래가 성사되더라도 산타나 한 명에게만 6년 계약에 1억 2000만∼1억 5000만 달러를 내놓아야 하는데 이 만한 자금력이 있을지는 미지수다. workhorse@osen.co.k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