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마이너리그 최고 외야수로 평가 받았지만 좀처럼 잠재력을 발휘하지 못한 '비운의 유망주' 카를로스 켄틴(25)이 시카고 화이트삭스에서 새롭게 출발한다.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4일(한국시간) 켄틴을 화이트삭스로 보내고 마이너리그 1루수 크리스 카터를 받아들였다고 발표했다. 켄틴은 애리조나가 애지중지 키운 대형 외야수. 스탠포드대학 출신인 그는 2003년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29번)으로 애리조나 유니폼을 입었다. 이듬해 싱글A 더블A를 평정한 뒤 2005년 트리플A 투산에서 출루율 4항2푼2리 장타율 5할2푼을 기록하며 최고의 외야 유망주로 꼽혔다. 그러나 그의 성장은 빅리그에 오르면서 멈췄다. 2006년 시즌 중반 승격한 뒤 57경기서 타율 2할5푼3리 9홈런을 기록한 그는 81경기에 출장한 올해 타율 2할1푼4리 5홈런 31타점에 그쳤다. 결국 주전 우익수 자리를 빼앗긴 뒤 트리플A로 강등되는 수모를 당했다. 마이너리그 각 단계를 거치며 매번 OPS 0.930 이상을 기록한 켄틴이지만 빅리그의 벽에 막혀 설자리를 잃고 말았다. 결국 애리조나는 '계륵'이 된 켄틴을 포기하기로 한 것이다. 켄틴 입장에선 '재도약'의 계기가 될 수도 있다. 최근 발빠른 외야수 스캇 포세드닉을 방출한 화이트삭스는 저메인 다이를 제외하면 검증된 외야수가 없다. 내년 스프링캠프 활약에 따라서는 주전 좌익수 자리를 노려볼 만하다. 켄틴의 대가로 애리조나로 이적한 카터는 올 시즌 싱글A 126경기서 타율 2할9푼1리 25홈런 93타점을 기록했다. 한편 화이트삭스는 좌완 히스 필립스를 방출대기 조치했다. 필립스는 올해 6경기에 구원 등판, 1승1패 방어율 3.68을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