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에서 ‘도민구단’ 돌풍을 일으킨 브라질 출신 스트라이커 까보레(27)가 경남 FC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07 스포츠토토 한국축구대상(스포츠 조선 제정)’ 시상식에 참석한 조광래 경남 감독은 “까보레와 재계약을 사실상 확정했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까보레같은 선수를 단순히 재정이 어렵다는 이유로 놓치고 싶지는 않았다”면서 “이미 구단 경영진에서 까보레측과 모든 얘기를 마무리한 상태”라고 재계약이 확정됐음을 시사했다. 이어 조 감독은 “부임 당시 ‘재미있는 축구’를 지역 팬들에게 약속했는데 까보레처럼 이런 모토에 부응할 수 있는 선수가 어디에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경영진도 크게 고민하지 않고 까보레를 붙잡기로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로써 재계약 여부를 놓고 설왕설래가 오가던 까보레와의 재계약 방침을 조 감독이 천명하며 큰 변수가 발생하지 않는 한 까보레가 경남 유니폼을 입은 모습을 최소 내년 시즌까진 더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올해 2월 경남FC에 새 둥지를 틀었던 까보레는 이번 시즌 컵 대회를 포함해 31경기에 출전해 18골-8도움을 올리며 득점왕에 등극했고, 소속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진입시켜 축구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서 까보레는 K리그 득점상을 수상, 트로피 및 상금 200만 원을 수상했고 MVP(최우수선수상)는 포항 스틸러스 김기동에게 돌아갔다. yoshike3@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