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만 느껴진다. 한쪽에서는 올라가 달라고 애원하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우승을 인정하지 못하겠다며 승격을 거부하고 있다. 14일 서울 잠실 롯데호텔에서 제 5회 내셔널리그 이사회가 개최됐다. 이날은 2007 내셔널리그 시상식도 함께 개최됐는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현대 울산미포조선(이하 미포조선)의 내년시즌 K리그의 승격과 고나련된 문제였다. 이날 이사회가 끝난 후 내셔널리그 이계호 회장은 "1%의 가능성만 있어도 승격을 추진할 것이다"면서 "아직 재고 여지가 남아있다. 책임을 갖고 반드시 승격을 추진하지 않으면 축구 발전이 어려워지기 때문에 꼭 K리그로 올라가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러한 이계호 회장의 약속은 일단 공염불이 됐다. 우승 직후 부정적인 입장을 표명했단 미포조선의 노홍섭 단장은 이날 이사회에서도 같은 말을 반복하며 승격은 없겠다고 확언했다. 특히 노홍섭 단장은 "내셔널리그 결승전서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전제한 후 "기업이 홍보를 해야하는 입장에서 그러한 부분에 문제가 생겼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미포조선측이 승격에 대해 불만을 나타내는 가장 큰 이유는 바로 불미스런 우승이었기 때문이다. 이는 우승을 한 주체가 그 우승에 대해 인정을 하지 못하겠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특히 노 단장은 '천재지변'이라는 단어를 사용하며 불만을 나타내는 등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누구의 잘못이라고 단정 지을 수 없을 것이다. 승격에 대한 의지가 있었다면 가능성도 충분하다. 그러나 승격만을 위해 자충수를 둔 내셔널리그는 비난을 피할 수 없게됐다. 과연 자충수에 빠진 내셔널리그가 어떤 행보를 보이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