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의 현역 시절 별명은 국보급 투수. 광주일고-고려대를 거쳐 지난 1985년 프로 무대에 뛰어든 선 감독은 통산 146승 40패 132세이브(방어율 1.20)를 거두며 최고의 투수로 군림했다. 선 감독이 최고의 투수로 명성을 떨칠 수 있었던 것은 부모의 남다른 정성 덕분. 선 감독은 16일 TBC 에 출연해 부모의 남다른 애정을 소개했다. 선 감독이 까까머리 고교 선수로 뛸 때 부모님은 아들의 성공을 위해 작은 공터에 연습 공간을 마련해주었다. 밤에도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라이트 시설까지 설치했다. 그 당시에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 광주일고 야구부 친구들도 밤마다 선 감독의 연습 공간에서 훈련하며 성공의 꿈을 키웠다. 동네 사람들은 '시끄러워 밤에 잘 수 없다'며 다른 곳으로 이사하라고 말했을 정도. 부모님의 정성어린 배려 속에 선 감독은 맹훈련으로 보답했다. 선 감독은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섀도 피칭 500번과 6km 러닝을 소화했다"고 전했다. 고려대 시절 훈련이 힘들어 숙소를 뛰쳐 나온 선 감독은 무작정 고향인 광주로 향했다. 그러나 집에 도착하자 부모의 불호령이 떨어진 것. 선 감독은 "사흘간 부모님께 혼쭐만 났다"고 너털웃음을 지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국내 무대를 호령한 뒤 현해탄을 건너 일본 주니치 드래건스의 특급 마무리로 명성을 떨치며 '나고야의 태양'이라고 불리던 선 감독. 그의 눈부신 활약 속에는 부모의 끝없는 사랑이 듬뿍 담겨 있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