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재훈 연예대상에 시청자 '시끌벅적'
OSEN 기자
발행 2007.12.23 10: 20

탁재훈을 이제 뭐라고 불러야될까. 가수? 개그맨? MC? 영화배우? 연예계에서 다재다능한 팔방미인으로 통하는 그가 갑자기 네티즌 여론의 도마 위에 올랐다. 무슨 이유일까? 22일 KBS 연예대상 시상식에서 영예의 대상을 수상한 게 거꾸로 화를 불렀다. 그의 수상에 대한 평가를 놓고 시청자들 사이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덩달아 KBS 연예대상의 존재 의미에 까지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탁재훈의 연예대상 수상에 동의하는 시청자들은 우선 그가 KBS 예능 위주로 활동했다는 충성심을 들고 있다. 인기 MC나 개그맨들이 각 지상파 TV 예능에 경쟁적으로 출연하는 요즘, 탁재훈처럼 꾸준하게 한 방송국을 고집하는 경우는 드물다는 것이고, KBS로서는 자기 식구를 챙겨줄만 했다는 주장이다. 또 방송 MC나 게스트로서 그의 순발력과 재치, 유려한 말솜씨 등도 수상 근거로 들었다. 오히려 이번 수상이 때늦은 감이 있다는 의견도 다수였다. '수상이 잘못됐다'고 공격하는 쪽도 나름대로 여러가지 이유를 들고 있다. 첫째는 최근 방송보다 영화에서 주로 활동한 그가 유재석 강호동 김구라 신정환 지석진 등 다른 MC들에 비해 기여도가 낮았다는 것. 둘째는 탁재훈을 예능에서 돋보이게 만들었던 프로이자 지금도 고정으로 출연하고 있는 '상상플러스'의 급격한 하락세다. 노현정 아나운서가 얼음공주로 인기를 모았던 방송 초반에 '상상플러스'의 시청률은 상상을 불허할 정도로 높았다. 노현정을 둘러싸고 벌였던 탁재훈, 이휘재, 신정환 등의 입담 공세는 숱한 유행어를 낳았고 그중에서도 MC로는 처음이나 다름없던 새 얼굴 탁재훈의 가치가 빛을 발했다. 그러나 탁재훈에게 제 2의 전성기를 열어줬던 '상상플러스'는 노현정 아나운서가 결혼으로 떠난 후부터 자리를 못찾고 방황하는 중이다. 셋째는 대부업 관련 CF 출연으로 그를 비호감 연예인으로 분류하는 시청자가 상당히 늘어났다는 사실. 대부업 CF를 찍었던 톱스타들 가운데 대부분이 네티즌의 비난 여론에 떠밀려 이를 접었음에도 탁재훈은 조그만 기타를 들고 높은 이율의 대출을 시청자에게 권하는 중이다. 연말에 터진 상복 덕분에 오히려 구설수를 겪고 있는 탁사마 탁재훈이다. mcgwir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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