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올림픽 대표팀 수석 코치직을 사퇴할 것으로 보인다. 선 감독은 2일 대구지역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한국야구위원회에 대표팀에서 빠지겠다는 의사를 전할 것"이라며 "대표팀 일정에 차질이 없도록 일찍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은 오는 3월 대만 타이중에서 열리는 대륙별 플레이오프를 통과해야 본선 티켓을 얻을 수 있다. 선 감독은 지난 해 11월 일본 오키나와 온나손에서 열린 전지 훈련에서 병원 신세를 질 만큼 심리적 부담을 떨치지 못했다. 특히 대표팀 마운드 운용의 전권을 쥐고 있던 선 감독은 "대표팀에 사령탑이 둘인 것처럼 보였다. 모양새가 좋지 않았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선 감독의 이번 결정은 적지 않은 파장을 일으킬 전망. '소속팀만 챙기는 것이 아니냐'는 오해를 받을 수 있다. 이어 선 감독은 "김 감독님이 능력과 경험을 겸비해 충분히 잘 하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선 감독의 대표팀 코치직 사퇴로 '전임 감독제' 도입에 대한 목소리가 커질 전망이다. 소속 구단과 더불어 대표팀까지 챙긴다는 것은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으려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일본은 대표팀 감독이 일찌감치 선정돼 대표팀 구성부터 훈련, 정보수집 작업을 효율적으로 이끌고 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