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츄리꼬꼬, “이승환 기획사에 맞고소”
OSEN 기자
발행 2008.01.04 10: 44

지난 2일 가수 이승환(43)의 기획사로부터 명예훼손 혐의로 형사 고소당한 컨츄리꼬꼬의 공연기획사가 4일 맞고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참잘했어요’ 엔터테인먼트의 이형진 대표는 4일 보도 자료를 통해 심경을 전하고 '법정에서 잘잘못을 가릴 때가 온 것 같지만 그래도 대화의 창을 열어놓겠다'며 대화로 문제를 해결할 여지를 남겨놓았다. 이 대표는 보도 자료를 통해 “지난 12월 25일 이승환 공연이 끝난 새벽 이승환 측 스태프들과 협의해 무대를 쓰기로 했다. 이승환 기획사로부터 대관을 받아 10여 시간 뒤에 컨츄리꼬꼬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었다. 이승환 측 스태프들과 무대 장치 철거에 대한 협의를 끝냈다. 그리고 양자는 큐시트 순서에 의해 가상으로 리허설을 진행했고 25일 오전 11시부터 컨츄리꼬꼬 총리허설을 했다. 컨츄리꼬꼬의 공연도 팬들의 호응 속에 무사히 끝났다. 26일 오전 ‘무대도용’‘저작권 침해’라는 이승환의 주장이 실린 기사가 게재됐다”고 그간의 일을 정리했다. 이 대표는 “인내와 대화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으나 본질이 흐려지고 핵심이 바뀌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승환 측에서 먼저 형사 고소를 함으로써 나 역시 더 이상 좌시할 수 없는 상황이 됐고 변호사와 협의 후 맞대응할 것이다”고 맞고소를 할 의지를 표현했다. 또 이 대표는 “공연 전에 이승환 측 스태프와 인수인계 회의와 리허설까지 하고 공연을 무사히 마쳤는데 갑자기 도용, 저작권 침해라는 기사가 나오기 시작하니 당혹스러웠다. 알고 보니 무대디자인을 도용했다고 이승환이 자신의 홈피에 글을 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이승환이 ‘도용’이라 주장하는 오프닝 자막, 무대중앙 개폐형원통, 무빙스크린, 전면 스크린 등이 과연 이승환 공연만의 독창적인 창조물이었는지 묻고 싶다. 이 장치들은 이미 2000년대 초반부터 각종 콘서트, 방송에서 사용되어진 너무나도 일반적이고도 흔한 기법이다. 이를 지적재산권, 수개월부터 준비한 이승환 콘서트만의 전유물처럼 얘기하는 것은 전후사정을 잘 모르는 일반인들에겐 충분한 오해의 소지가 있음을 다시 한 번 밝혀둔다”고 적었다. 이 대표는 무대 리허설을 보면서 서로 합의를 하지 않았던 것에 대해서도 “오랜 기간 동안 각종 공연을 연출하고 주관했던 양측의 베테랑 공연실무자가 무대에 관련해 리허설을 보면서도 서로 특별히 합의를 하지 않았던 것은 공연에 사용되어진 것들이 일반적인 기법과 장치들이었음을 서로 인지하였기 때문일 것이다. 나의 실수를 인정하라한다면 크리스마스 대관을 독립적으로 하지 못하고 이승환 측에게 하루를 위임받아 셋방살이 콘서트를 진행한 것이 오늘의 결과를 있게 했다”고 밝혔다. 공연에 열정을 쏟은 신정환, 탁재훈이 가장 큰 피해자라고 설명한 이 대표는 “법정 공방을 통해 진실을 가릴 때가 됐다. 하지만 아직 대화의 창구는 열어 놓겠다. 이승환이나 이승환을 대변하고 결정권이 있는 사람이 있다면 언제든지 대화를 환영하고 문제를 풀면 좋겠다”며 대화로 문제를 풀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 하기도 했다. 이번 문제는 이승환이 24일 서울 올림픽 공원 펜싱경기장에서 공연을 연 이후 25일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연 컨츄리꼬꼬가 자신의 공연 무대 디자인을 허락 없이 사용했다며 홈페이지 등에 불쾌함을 표시하고 양측의 설전이 오가면서 불거졌다. 새해 벽두부터 법적인 분쟁으로 치닫게 된 이번 문제가 대화로 극적인 해결점을 찾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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