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운동을 포기하는 선수들이 많다". 네덜란드 헤렌벤에서 열리는 세계스프린트선수권 출전차 출국하기 앞서 지난 12일 OSEN과 인터뷰를 가진 이강석(23)은 한국 스피드 스케이팅의 배고프고 어려운 현실에 대해 강한 어조로 불만을 나타냈다. 이강석은 "쇼트트랙과 스피드 스케이팅을 구분하지 못하는 분들이 많다"면서 "올림픽 금메달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졌다고 하지만 엄연히 다른 종목이고 엄밀히 말하면 스피드 스케이팅에서 분리된 종목이 쇼트트랙이다"고 말했다. 올림픽 입상으로 4주간의 기초군사훈련만 받는 병역 특례 혜택을 받은 이강석은 스피드 스케이팅계의 가장 큰 문제로 군 문제를 들었다. 이강석은 "지금까지 스피드 스케이팅으로 군 면제가 된 사람들은 배기태 선생님과 (이)규혁이 형 그리고 저까지 딱 3명입니다"면서 "정말 열정이 강하고 실력이 좋은 사람들이 많지만 기회가 잘 오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선수생활을 지속하기가 힘듭니다"고 설명했다. 또 이강석은 "앞서 말한 것처럼 쇼트트랙과 구분이 안되기 때문에 무조건 금메달을 따야 한다는 생각을 합니다. 그것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모든 운동 선수들이 그렇겠지만 다들 열심히 하는데 인터넷 게시판의 글들을 보면 참을 수 없습니다"고 답답함을 나타냈다. 한편 이강석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각오로 "가토 조지와 제레미 워더스푼이 모두 참가하게 됩니다"면서 "그들을 상대로 무조건 이기도록 하겠습니다. 완성형 선수들인 그들과 함께 경기해 승리하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