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커지고 단단해졌다. 감독으로 뿌듯하고 고맙다." 한층 단단해진 조직력으로 결승 진출의 위업을 이룬 CJ 조규남 감독은 선수들의 칭찬에 여념이 없었다.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플레이오프전서 1년전에 자신들의 우승을 저지한 MBC게임을 상대로 거둔 승리라 그 기쁨은 더욱 배가 됐다. 조 감독은 "이제 남은 것은 팬들에게 우승으로 보답하는 것"이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승부욕을 드러냈다. - 짜릿한 역전승으로 결승에 올라갔다. ▲ 너무 힘들 경기만 해서 정신이 없다. - 팀이 달라졌다는 평가가 높다. ▲ 그동안 감독으로 선수들을 봤을때 선수들의 노력과 꾸준함이 절대 뒤지지 않았지만 이상하게 단체전에서는 그 힘이 나오지 않았다. 감독으로 책임이 크다고 생각했다. 2007시즌 들어 선수들이 우승에 대한 열망이 커지면서 단단해졌다. 감독으로 뿌듯하고 고맙다. 연습할 때 분위기는 달라지지 않았다. 하지만 우리 팀은 전통있는 팀이고 선수들의 프라이드가 강했다. 그동안 적극적으로 표현하지 않던 서로의 감정을 이번 시즌에는 봇물처럼 쏟아내기 시작했다. 단순히 기세가 아닌 실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제 시작이다. 결승전에서도 선수들이 느끼는 감정을 또 새롭게 쏟아낼 것이 기대가 많이 된다. - 1-3으로 뒤질때 ▲ 결과론적으로는 4-3으로 이겼지만 승패에 대해 크게 생각하지 않았다. 변형태 선수가 경기에서 지고, 분위기가 조금 다운 됐다는 것을 느끼고 전체 선수들을 나무랐다. 나무라면서 좀 아차한 생각이 들었다. 이번에는 선수들에게 모든 것을 맡겨보자는 생각이었는데, 내 실수는 변형태 선수가 전체 선수를 끌어들일수 있는 말을 하면서 우리팀의 사기가 올라갔다. 변형태 선수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고 싶다. - 김성기를 에이스결정전에 기용했다. ▲ 같이 1경기와 7경기를 끌어가면서 에이스결정전에서는 김성기 선수가 나가야 한다는 확신을 세웠다. 행여 패하더라도 그 믿음에는 변함이 없었을 것이다. 개인의 기량 문제가 아닌 나가야한다는 강한 느낌을 받았다. 경기 자체를 선수 개인의 대결이 아닌 팀 간의 대결이라고 생각했다.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마음 가짐ㅇ로 결과에 따라가려고 했다. - CJ의 조직력이 탄탄해진 이유를 설명한다면. ▲ 감독이라고 해서 선수들의 파이팅을 100% 끌어낼 수는 없다. 코칭 스태프가 같이 고민을 한다. 실천할 수 있고 하나의 액션이 아닌 마음으로 끌어내게 하는 것이 큰 의의다. 다른 때 결승에서 졌던 경기하고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 굉장히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던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가 있었다. 결승도 장담할 수는 없지만 방심하지 않으면 우승을 생각한다. - 르까프가 결승에서 기다리고 있다. ▲ 작년부터 MBC게임과 르까프가 엄청나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그 사실은 그 팀들이 강하다는 사실이다. 우리팀이 부족했던 자만심이다. 오래전에 가졌던 명성과 빨리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이다. 상대팀들이 강팀이지만 현재 나와있는 성적이 그 게임단의 수준이라고 본다. 정규시즌 독보적으로 직행을 했고, 분위기 좋은 선수가 많은 르까프는 훌륭한 팀이다. 선수와 한 마음이 돼 고민하고 노력한다면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이다. - 끝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많은 팀들이 일정이 끝났음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준PO, PO을 도와준 팀들에 고맙다고 말하고 싶고, 선수들에게 다시 심기일전해 결승전에서는 우리를 기다려 준 팬들에게 우승을 선물하겠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