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앵커, "MBC에 보답하는 길 찾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1.23 11: 14

MBC 차기 사장 후보에 응모하기 위해 앵커 직을 그만두는 엄기영 앵커(57)가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엄기영 앵커는 23일 오전 임원회의에 참석해 공식적으로 앵커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엄 앵커는 “1974년 입사해 34년 동안 MBC에서 정말 많은 것을 받았다. 특히 10년이 넘는 앵커 생활은 MBC가 베풀어 준 더 할 수 없는 큰 은혜라고 생각한다. 그 동안 정치권 등의 많은 영입 요구를 물리친 것도 방송과 MBC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는데 이제 마지막으로 오늘의 나를 만들어 준 MBC에 보답하는 길을 찾게 됐다”며 겸손하게 앵커 사퇴의 변을 밝혔다. 이에 따라 엄 앵커는 오는 2월 1일까지 '뉴스데스크' 앵커로 활동한 후 MBC 사장 후보로 나설 예정이다. 후임 '뉴스데스크' 앵커는 다음 주 안으로 MBC 보도본부 내에서 오디션을 거쳐 뽑을 계획이다. 엄기영 앵커는 1989년 10월부터 96년 11월, 2002년 1월부터 현재까지 두 차례에 걸쳐 13년 3개월간 '뉴스데스크' 앵커를 맡아왔다. 그는 선거 때마다 끊임없는 정치권의 영입 요구를 받았지만 13년 간 소신있게 방송 뉴스앵커의 한 길을 걸어왔다. 2007년 남자 앵커 부문 브랜드 파워 1위로 뽑히는 등 앵커로서 인기와 신뢰를 한몸에 받았던 엄기영 앵커는 춘천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74년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으며 85년부터 88년까지 파리특파원, 96년 보도국 부국장 겸 정치부장, 98년 보도제작국장, 99년 보도국장, 2000년 보도본부장, 2002년 특임이사 등 최고사령탑을 거쳤다. 2007년에는 퇴임 이후 전문계약직 앵커로 부사장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고 있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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