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익성이 형과 창훈이 형은 가족 같은 존재"
OSEN 기자
발행 2008.01.28 08: 24

지난 2003년 56개의 아치를 쏘아 올리며 아시아 홈런 신기록을 달성한 '국민타자'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은 뛰어난 실력과 더불어 겸손함 덕분에 주위에 사람이 많다. 2003년 시즌이 끝난 뒤 일본 무대에 진출한 이승엽은 수많은 시련 속에서도 지인들의 아낌없는 격려에 힘을 얻어 일본 최고의 명문 구단 요미우리의 4번 타자로 자리잡았다. 지난해 10월 왼손 엄지 인대 접합 수술을 받은 이승엽은 겨우내 고향인 대구에서 재활 훈련에 매진했다. 올해도 어김없이 이승엽의 지인들이 도우미를 자처했다. 삼성 시절 인연을 맺은 최익성(37)과 오창훈 세진헬스 관장이 대표적인 인물. 이승엽도 이들을 친형처럼 따르며 "가족이나 다름 없다"고 강조한다. 흔히 웨이트 트레이닝은 자신과의 외로운 싸움이라고 표현한다. 최익성은 이승엽이 바벨과 힘겨운 투쟁을 벌일 때마다 "승엽아, 하나만 더"라고 용기를 불어 넣는다. 선배의 격려 속에 이승엽은 젖먹던 힘을 다해 목표치를 달성하고야 만다. 때로는 따끔한 충고도 서슴지 않는다. 오 관장은 누구보다 이승엽의 컨디션을 잘 아는 인물. 작은 변화에도 이승엽의 몸 상태가 좋고 나쁨을 단 번에 알아낼 정도. 이승엽은 2004년 일본 무대 진출 첫 해 시련을 경험한 뒤 오 관장을 찾아가 오 관장이 운영하는 피트니스 클럽에서 운동하고 싶다고 제안했다. 오 관장은 이승엽을 위한 훈련 프로그램을 마련했고 이승엽은 빠듯한 스케줄을 소화하며 '몸짱'으로 거듭났다. 오 관장이 이승엽을 람보로 만든 일등공신인 셈이다. 이들은 "우리는 언제나 승엽이를 믿어요"라고 입을 모은다. 지난해 잔부상 속에 다소 주춤했던 이승엽이 올 시즌 화려하게 부활할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는 것. 국민타자의 맹활약 속에 이들의 진심어린 애정이 숨어 있었다. 이승엽은 지난 27일 국내 동계훈련 일정을 모두 마치고 대구서 상경, 29일 요미우리 스프링캠프 합류를 위해 출국할 예정이다. what@osen.co.kr 이승엽-오창훈 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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