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호쾌한 장타력과 깨끗한 매너로 이름을 날린 션 그린(35)이 정든 유니폼을 벗는다. 그린은 29일(한국시간) 와의 인터뷰에서 "원래 지난해를 끝으로 은퇴할 생각이었다. 내가 사는 LA의 어떤 구단이 계약을 제의해오면 고려는 해보겠지만 야구를 다시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현역 생활을 마감하겠다는 생각을 밝혔다. 지난해 950만 달러를 받은 그린은 올해 뉴욕 메츠와 1000만 달러의 상호 옵션이 걸려 있었다. 그러나 메츠가 지난해 옵션 행사를 거부하면서 이번 겨울 FA로 풀렸고, 새 구단과 계약하지 않아 무적 상태를 유지해왔다. 그린은 "6∼7개 구단이 내게 관심을 보여왔지만 모두 거절했다. 이들 구단은 미국 전역에 걸쳐 연고지를 갖고 있어 흥미가 없었다"며 은퇴 결심이 타의가 아닌 자의적인 결정임을 강조했다. '그라운드의 신사'로 불릴 만큼 친절하고 세련된 매너로 유명한 그린은 93년 토론토에서 데뷔했다. 95년 풀타임 우익수 자리를 꿰찬 후 4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기록하며 주목을 받았다. 99년에는 타율 2할9푼7리 42홈런 123타점으로 아메리칸리그에서 손꼽히는 파워히터로 자리매김했고, 이듬해 고향팀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돼 5시즌을 보냈다. 2005년 애리조나를 거쳐 이듬해 메츠로 재이적했다. 빅리그 15년 통산 1951경기 출장, 타율 2할8푼3리 328홈런 1070타점의 성적.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99년 아메리칸리그 외야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수상했고, 99년과 2002년 올스타에 선발됐다. 개인 최고 시즌은 타율 2할9푼7리 49홈런 125타점을 기록한 2001년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