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찬 신인' 이범준, '최고 마무리'가 꿈인 이유
OSEN 기자
발행 2008.02.29 08: 39

처음 들었을 때는 이상하게 여겼다. 하지만 이유를 들어보니 이해가 갔다. LG의 신인 기대주인 우완 투수 이범준(19)이 특이한 ‘개인 목표’로 화제가 되고 있다. 이범준은 지난 연말 팀 신인교육 때부터 “프로야구에서 내 꿈은 이상훈 선배같은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대개 신인 투수들은 목표가 뭐냐고 하면 “팀의 에이스가 되고 싶다. 선발 투수로 뛰겠다”고 하는 것이 보통의 대답이다. 하지만 그는 뜻밖의 답변을 한 것이다. 그런 그에게 이유를 물었다. 이에 이범준은 “한 팀에 선발 투수는 5명, 중간 투수는 5명, 그리고 마무리 투수는 한 명뿐이다. 그래서 난 한 명뿐인 마무리 투수로서 최고가 되겠다. 은퇴한 ‘야생마’ 이상훈 선배처럼 멋진 마무리 투수가 되고 싶다”고 거침없이 이유를 설명했다. 한마디로 ‘최고의 투수가 되겠다’는 의미로 ‘마무리 투수 꿈’을 꺼낸 것이다. 또 이범준은 “보직은 팀에서 선발이든 중간이든 시키는 것을 맡을 것이다. 하지만 꿈은 항상 최고의 마무리 투수가 되는 것”이라며 ‘마무리 투수’를 향한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강력하게 보였다. 이범준은 지난 27일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전에 9회 2-2 동점에서 마지막 투수로 등판, 끝내기 안타를 맞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당당한 투구로 코칭스태프의 인정을 받고 있다. LG 코칭스태프는 “볼스피드도 140km대 중후반으로 좋고 마운드에서 운영 능력이 있다. 타자를 피하지 않고 승부하는 것이 인상적이다. 1, 2년 후에는 주축 투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했다. 성남서고를 졸업한 이범준은 2차지명 2순위 선수로 계약금 1억 3000만 원 등 총액 1억 5000만 원에 계약, 2차 1순위인 우완 투수 정찬헌(광주일고 출신)과 함께 LG 마운드에 새 바람을 불러 일으킬 ‘젊은 피’로 기대가 크다. 앳된 신인이지만 당찬 목표를 설정하고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는 이범준이 올 시즌 1군 마운드에서 어떤 구실을 할 것인지 주목된다. sun@osen.co.kr LG 트윈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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