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홍성흔에 관심은 있는데…"
OSEN 기자
발행 2008.02.29 10: 24

"관심은 있지". 조범현 KIA 감독이 거취를 놓고 관심을 모으고 있는 두산 포수 홍성흔(31)에 대해 관심을 표시하면서도 걸림돌이 많다는 점을 들어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따라서 적극적인 트레이드 협상과 성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이다. 조범현 감독은 지난 20일께 미야자키 휴가캠프서 홍성흔에 대해 "관심이야 있는데 여러 조건들 때문에 성사는 쉽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조 감독이 이렇게 말한 시점이 주전포수 김상훈이 왼어깨 부상으로 쓰러진 직후였다. 조 감독이 홍성흔에 다시 관심을 보인 이유는 크게 두 가지이다. 김상훈의 뒤를 받칠 백업포수로 기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쓸 만한 오른손 타자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두 가지 점에 비춰본다면 트레이드를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 더욱이 조 감독은 무엇보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서는 선수층을 두텁게 만들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하지만 KIA를 주저하게 만드는 걸림돌도 많다. 우선 두산 김경문 감독의 트레이드 카드 눈높이가 높다는 점이다. 선발투수 또는 불펜에서 요긴하게 쓸 수 있는 선수를 원한다. 아울러 이미 여러 차례 지적됐지만 홍성흔이 올해를 끝으로 FA 자격을 취득한다는 것도 문제점이다. 당시 조 감독은 "선발투수급을 내주기는 힘들 것이다. 올 시즌 후 홍성흔이 FA가 되기 때문에 계속 쓸 수 있는 조건도 아니다. 이런 점들을 두산에서 잘 생각한다면 달라질 수 있는 것 아니냐"며 미련을 남기는 말을 했다. 두산의 유연성을 기대한 것이다. 두산은 현재 홍성흔 거취를 놓고 우리 히어로즈와 트레이드 협상을 추진 중으로 알려져 있다. 김경문 감독도 쓰쿠미에서 대표팀 합류 직전 "(홍성흔 문제는) 잘 풀릴 것이니 염려 말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이숭용과 빅딜설이 제기되자 김경문 감독은 대만 대표팀 훈련장에서 베이징올림픽 최종예선이 끝나고 귀국하면 시범경기를 보고 협상문제를 매듭짓자는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팀 내 1루 상황을 면밀하게 점검하고 결정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따라서 홍성흔 문제는 3월 중순 이후에나 최종 결말이 날 것으로 보인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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