넉살 좋은 강민호(23, 롯데)가 독한 남자로 변신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야구 대표팀에 소속된 강민호는 굵은 땀방울을 쏟아내며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지칠 법도 하지만 힘든 기색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다. 오히려 그의 눈빛에서 독기가 느껴질 정도. 강민호가 독기를 품은 이유는 단 하나. 오는 3월 7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 올림픽 최종 예선전 엔트리에 당당히 이름을 올리기 위해서다. 지난해 12월 아시아 예선전 최종 엔트리에서 고배를 마셨던 강민호는 이번 만큼은 결코 물러서지 않겠다는 뜻. 진갑용(34, 삼성)과 조인성(33, LG)이라는 기라성 같은 선배가 있지만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막판 뒤집기'로 김경문호에 승선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대회에서 탈락한 뒤 "선배들에 비해 부족한 면이 많았다"고 털어놓았던 강민호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열린 롯데의 전훈 캠프에서 누구보다 많은 훈련량을 소화했다. '두 번의 실패를 경험하지 않겠다'는 것이 강민호의 생각. 구단 관계자는 "(강)민호가 어느 때보다 열심히 훈련했다"며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했던 아쉬움을 풀겠다는 의지가 아주 강하다"고 설명했다. 현재 컨디션도 아주 좋은 편. "현재 몸상태가 100% 이상"이라고 표현할 만큼 그의 컨디션과 자신감은 최상이다. 선배 포수들에 비해 국제 대회 경험은 부족하지만 젊은 패기와 특유의 승부 근성을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만회할 태세다. 20대 포수의 선두 기수라고 불리는 강민호는 한국 최고의 포수 계보를 이을 재목. 그의 안방 점령은 지금부터 시작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wha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