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 변경을 선언한 이강진(22, 부산)이 월드컵 예선 북한전 최종 엔트리에 뽑힐 수 있을까?. '새내기'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부산 아이파크는 지난 9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전북 현대와 경기서 짜릿한 2-1 역전승을 거두었다. 부산은 이날 '테리우스' 안정환(33)을 비롯해 출전선수 모두 자신의 위치서 모두 활약을 펼치며 올 시즌 파란을 예고했다. 이날 안정환과 함께 가장 눈길을 끈 선수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이강진이다. 지난 시즌까지 수비수로 활동했던 이강진은 부상으로 몸이 완전하지 않은 상황. 그러나 이강진은 파이팅 넘치는 플레이로 부산의 공수 연결고리로 확실한 자리를 잡으며 황선홍 감독을 비롯한 부산 코칭스태프에 복덩이로 자리매김했다. 이강진은 지난 시즌까지 부상 악령에 시달려 어려운 선수생활을 지속했다. 지난해 초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부상으로 그리스와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며 시즌 내내 부상이 따라 다녔다. 시즌 후반에 복귀한 이강진은 앤디 에글리 감독의 사퇴로 어려운 사정에 빠진 팀에서 중앙 수비수와 수비형 미드필더를 겸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이강진에 대해 부산 김판곤 수석코치는 "머리가 정말 뛰어난 선수"라고 치켜 세운 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상이 아직 완쾌되지 않았다. 그러나 워낙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또 김 코치는 "이강진은 어느 포지션에서 플레이를 하더라도 할 수 있는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며 "감독님도 이강진의 장점을 확실히 파악 하셨기 때문에 미드필드로 기용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강진은 전북과 경기서 확실한 변신에 성공해 오는 26일 상해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월드컵 3차예선을 앞두고 11일 발표된 43명의 예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허정무 감독은 기존 포지션인 수비로 이강진을 선발했지만 만약 최종 멤버로 살아남게 되면 포지션 파괴를 통한 멀티 플레이어의 중용으로 전력 강화를 꾀하고 있는 허 감독의 선수 기용에 따라 미드필더로 출전할 가능성도 있다. 과연 올 시즌 성공시대를 예고한 이강진이 소속팀인 부산과 대표팀서 어떤 모습을 보이게 될지 기대가 된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