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기영 MBC 사장, "예능프로 출연은 글쎄"
OSEN 기자
발행 2008.03.19 09: 15

엄기영(57) 신임 MBC 사장이 예능프로그램 출연에 대해 "내가 괜히 나가서 시청률 떨어질까 걱정된다. 생각 좀 해봐야겠다"고 전했다.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엄기영 사장은 특유의 친근한 브랜드가치를 내세워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할 의향이 있는지 묻자 “덜덜 떨고 말도 제대로 못하는데 내가 괜히 나가서 시청률 떨어뜨리면 어쩌나 걱정된다(웃음)”며 “생각 좀 해봐야겠다”고 말을 아꼈다. 또 톱스타들뿐만 아니라 운동선수, 산악인 등 사회 각계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인물들을 섭외해 화제를 모으고 있는 ‘황금어장’의 ‘무릎팍도사’의 출연 여부에 대해서도 “좀 봐달라”며 난감한 듯 웃어보였다. 한편 엄기영 사장은 차후 정치 쪽으로 나갈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아마 내가 진작 정치쪽으로 나갔더라면 아마 지금쯤 3선, 4선쯤은 됐을 것(웃음)”이라며 “난 정치체질은 아니다. 그 보다 방송에서 할 일이 많다. 지난 10여년 사이 방송의 발전은 매우 놀라울 정도다. 방송에서 일 하는게 더 좋다”고 방송인으로 남을 계획임을 전했다. 덧붙여 “그렇다고 언론계에 있다가 정치계로 가는 사람들을 비난할 생각은 전혀 없다. 직업 선택의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내 경우에는 기자가 더 좋고 방송계에서 할 일이 더 많다”고 언급했다. 엄기영 사장은 춘천고등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사회학과를 졸업한 후 1974년 보도국 기자로 입사했으며 85년부터 88년까지 파리특파원, 96년 보도국 부국장 겸 정치부장, 98년 보도제작국장, 99년 보도국장, 2000년 보도본부장, 2002년 특임이사 등 최고사령탑을 거쳤다. 2007년에는 퇴임 이후 전문계약직 앵커로 부사장급에 준하는 대우를 받았으며 1월 말 신임 사장 공모에 응모하기 위해 '뉴스데스크'에서 하차했다. 엄기영 사장은 2월 29일 MBC 주주총회에서 정식으로 선임됐으며 2011년 정기주총일까지 임기 3년의 대표이사직을 수행하게 된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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