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프리뷰] 류현진-손민한 '개막전 빅뱅'
OSEN 기자
발행 2008.03.29 11: 06

[OSEN=이상학 객원기자] 개막전답게 최고 빅뱅이 이루어졌다. 개막 4개 구장 가운데 유일하게 토종간 선발 맞대결이라 더욱 많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개막전에 최고 빅매치가 열린다. 한화의 ‘괴물 에이스’ 류현진(21)과 롯데의 ‘전국구 에이스’ 손민한(32)이 개막 첫 날부터 정면충돌한다. 2000년대 중반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좌우 에이스가 벽두부터 일전을 벌이게 된 것이다. 손민한은 명실상부한 2000년대 최고 투수 반열에 올라섰으며 류현진은 무서운 페이스로 뒤를 똧아가고 있다. 류현진은 대표적인 ‘롯데 킬러’이다. 지난해 롯데를 상대로 4경기에 선발등판해 모두 다 선발승을 거뒀다. 그 중 2승은 완투승이었다. 총 33이닝을 소화, 방어율 1.36이라는 짠물피칭으로 롯데 타선을 쥐락펴락했다. 데뷔 첫 해였던 2006년에도 롯데전에 4경기에 나와 3승 방어율 2.73으로 완벽하게 제압했다. 롯데를 상대로 지난 2년간 8경기에 등판해 7승 방어율 1.97이라는 어마어마한 성적을 냈다. 반면 손민한은 한화를 상대로 큰 재미를 보지 못했다. 지난해 한화전에 딱 한 경기에 등판했지만, 3이닝 5피안타 5실점(4자책점)으로 무너졌다. 특히 피홈런만 3개를 맞았다. 이도형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는 등 규모가 작은 대전구장에서 고전했다. 하필이면 개막전도 대전구장에서 치러진다. 손민한에겐 부담이 많은 한판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난해 현대와의 개막전에서 8이닝 무실점 역투 경험이 있다. 최근 분위기도 롯데와 손민한이 낫다. 제리 로이스터 감독을 지휘봉을 잡은 롯데는 팀 분위기가 달라졌고, 손민한도 올림픽 최종예선과 시범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로 컨디션 조절에 성공했다. 그러나 한화는 김태균의 부상 공백으로 전력이 온전치 않은 데다, 류현진도 올림픽 최종예선과 시범경기에서 부진을 면치 못했다. 지난해 천적 관계와 최근 분위기의 싸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어느 팀이 웃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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