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VP 정대영, "지난해 우승 못한 한풀이했다"
OSEN 기자
발행 2008.03.29 21: 15

"현대건설 시절 우승하지 못한 한풀이를 해서 기쁘다". '주부의 힘'을 보여준 GS칼텍스 센터 정대영(27)이 NH농협 2007-2008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MVP를 수상했다. 투표단의 25표 중 19표를 획득하며 압도적인 지지로 MVP로 오른 정대영은 트로피를 받으며 기쁨을 눈물을 흘렸다. 3차전서 고비때마다 2점 백어택으로 팀을 이끈 정대영은 29일 인천 도원체육관에서 열린 흥국생명과의 챔피언결정전 4차전서도 자신의 위력을 맘껏 발휘했다. 하께우와 나란히 후위공격을 책임진 정대영은 이날 14득점을 올리며 팀을 우승으로 이끌었고 결국 MVP를 수상했다. 남편이 경기를 지켜보는 가운데 우승을 해 기쁨이 두 배가 된 정대영은 "이 상은 혼자 받는 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동료들이 잘 해줘서 받는 상이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시즌 전 대표팀에 갔다 온 이후 맹장수술로 팀에 도움이 많이 못되서 미안했는데 우승해서 기쁘다"고 밝힌 정대영은 "(이성희 코치)선생님이 자신있게 하라고 조언을 해주셔서 도움이 됐다"며 공을 이성희 수석코치에게 돌렸다. 이어 정대영은 "선생님이 내가 매일 힘들어서 울고 그러면 후배들이 더 힘들어 한다고 말해주셨다. 그래서 더욱 후배들을 다독이면서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다"며 우승과 MVP 기쁨을 이성희 수석코치와 함께 누렸다. 또한 이숙자와 정대영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서 흥국생명에 패해 준우승에 머물렀다. 그래서인지 정대영은 KT&G와 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복수하겠다"며 비장한 각오까지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정대영은 "작년 챔피언결정전서 황현주 감독님의 항의로 인해 우리가 흔들리면서 패했지만 마음만은 지지 않았다고 생각했다. 올 시즌도 비슷한 상황이 나왔는데 작년처럼 상대 팀에 말려들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정말 현대건설 시절 한풀이를 톡톡히 한 것 같다"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정대영은 500만 원의 MVP 상금에 대해서는 "우선 한 턱 쏘고 부모님 용돈 드리고..."라며 하고 싶은 일을 모두 나열하는 등 기뻐 입을 다물지 못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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