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독한 가뭄이다. 홈런은 고사하고 안타마저 좀체 터지지 않고 있다. 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긴 침묵 속에 빠져 있다. 이승엽은 6일 도쿄돔 구장에서 열린 센트럴리그 1위팀 한신 타이거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 출장했으나 4타석(3타수 무안타, 1볼넷)에서 안타를 생산해내지 못했다. 타율은 1할7푼6리(34타수 6안타)로 더 떨어졌다. 이승엽은 한신 우완 선발 후쿠하라 시노부(32)를 3타석에서 상대했지만 중견수 뜬공(2회 무사 1루), 2루수 땅볼(3회 2사 1, 3루), 볼넷(5회 무사 1, 3루)에 그쳤다. 6회 2사 1루에서 한신 두 번째 주자로 마운드에 오른 우완 아베 겐타(24)와 맞섰으나 이번엔 잘 맞은 타구가 한신 1루수 아라이에게 잡혔다. 이승엽이 숨죽이고 있는 사이 리그 최하위에 처져 있는 요미우리는 모처럼 장타력이 폭발, 3회 다카하시가 자신의 시즌 3호 선제 2점홈런(개인통산 250호)과 시즌 4호 쐐기 솔로홈런(8회) 등 홈런 2발, 신예 사카모토가 5회 자신의 프로 첫 그랜드슬램을 작렬시키는 등 이승엽과 선발 투수 기사누키를 제외한 선발 타자 전원이 안타를 때려내며 9-1로 이겼다. 이승엽은 이로써 개막 이후 9경기를 치른 현재 단 한 방의 홈런도 기록하지 못했고 4월 3일 주니치 드래곤즈전 이후 15타석 연속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한편 한신의 4번타자인 재일교포 가네모토 도모아키(40)는 이 경기에서 1안타를 보태 개인통산 1999안타를 기록, 2000안타 고지에 단 한 개만을 남겨놓았다. chuam@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