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2.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방망이가 다시 침묵했다. 4번 타자 라미레스가 투런포로 시즌 2호 홈런을 신고함에 따라 이승엽의 4번 복귀는 더욱 힘들게 됐다. 이승엽은 9일 요코하마 구장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요코하마 베이스타스와의 원정경기에 1루수 겸 5번 타자로 선발 출장, 삼진 2개를 포함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전날 경기서 지난 3일 주니치전 첫 타석 후 4경기 17타석 만에 시즌 7번째 안타를 신고했던 이승엽은 이날 네 타석 모두 범타에 그쳤다. 7타석 연속 무안타에 타율은 1할7푼9리에서 1할6푼3리로 곤두박질쳤다. 특히 6회 터진 요미우리 74대 4번 타자 라미레스의 좌월 투런포는 이승엽의 부진과 대조를 이뤘다.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맞은 절호의 득점 기회에서 풀카운트까지 가며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삼진으로 물러났다.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의 몸에 맞는 볼, 라미레스의 우전안타로 맞은 2사 후 1, 2루에서 상대 선발 나스노 다구미의 7구째 높은 직구(145km)에 방망이를 돌렸다. 두 번째 타석에서도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이승엽은 풀카운드 끝에 투수 키를 넘기는 큰 바운드 타구를 만들어냈지만 간발의 차로 1루에서 아웃됐다. 이승엽은 전 타석에서 라미레스의 투런포가 터진 후 곧바로 들어선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플라이에 그쳤고 8회 2사 후 맞은 마지막 타석에서는 신인 좌완 투수 사토에게 삼진으로 물러났다. 한편 요미우리는 6회 라미레스의 투런포로 앞선 뒤 7회 상대 수비진의 실책 속에 2점을 보태 4-1, 승리를 확정지었다. 전날 160km의 직구 구속을 찍었던 마무리 마크 크룬은 이날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이로써 요미우리는 전날 요코하마전에서 무승부에 그쳤지만 앞선 6일 한신전 승리에 이어 시즌 첫 연승을 달렸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