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올 시즌을 끝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로 사라지는 셰이스타디움에서 비극이 벌어졌다. 한 팬이 경기를 지켜보고 귀가하다 추락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AP통신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안토니오 나라라인사미라는 36세 남성이 경기장 외야석에서 떨어져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남미의 가이아나 공화국 출신으로 에어컨 수리공인 나라라인사미는 전날 워싱턴 내셔널스와 뉴욕 메츠의 경기가 벌어진 셰이스타디움을 찾았다. 메츠 모자를 쓰고 딸 2명을 포함한 친척 몇명과 좌측 외야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3째 아이를 임신한 부인은 사고 당시 브루클린의 집에 머물고 있었다. 그런데 경기 후 귀가를 위해 이동하던 그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떨어져 바닥 시멘트에 충돌했다. 사고 직후 그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그만 목숨을 잃고 말았다. 나라라인사미의 조카인 케빈 프라샤드에 따르면 나라라인사미가 탄 에스컬레이터는 작동을 하지 않은 상태였다. 나라라인사미는 에스컬레이터의 핸드 레일을 붙잡고 걸어서 내려가던 도중 발을 헛딛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한다. 경찰 조사에서도 제3자의 개입 정황은 드러나지 않았다. 세이스타디움에서 관중이 추락사 한 사건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85년 당시 21세이던 한 남성이 에스컬레이터를 타다 30m 아래로 추락해 사망한 적이 있다. 5만 5000 명을 수용할 수 있는 셰이스타디움은 관중석 경사가 가파르고, 입장과 퇴장시 굉장히 혼잡하다. 홈구장에서 팬이 사고사했다는 소식을 접한 메츠는 "유족에게 심심한 위로를 드린다. 정확한 사고 경위를 경찰과 함께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64년 개장한 셰이스타디움은 올 시즌을 끝으로 철거된다. 메츠는 내년부터 세이스타움 주차장에 건설 중인 시티필드로 홈구장을 옮긴다. workhorse@osen.co.kr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