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어니스트 반다이크(34)가 3년만의 우승의 차지하며 '제 17회 서울국제휠체어 마라톤대회'의 주인공이 됐다. 지난 27일 열린 제17회 서울국제휠체어 마라톤대회의 풀코스에 출전한 반다이크는 종전 대회 기록(1시간 22분 17초)을 32초 앞당긴 1시간 21분 45초의 기록으로 1위로 결승 테이프를 끊으며 대회 신기록의 위업을 달성했다. 지난 2004년 제14회 대회의 우승 이후 2년간 명성에 걸맞지 않는 저조한 성적을 거두며 하향 곡선을 그리던 반다이크는 3년 만에 정상 등극과 대회 신기록을 갈아치우며 자존심을 지켰다. 풀코스 2위는 2006, 2007년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한 커트 펀리(26, 호주가 1시간 28분 40초를 기록하며 2위를 차지했고 3위는 사사하라 히로키(33, 일본)에게 돌아갔다. 하프코스에서는 히로미치 준(34, 일본)이 49분 8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1위에 올랐고, 여자부 하프코스의 다크호스로 주목을 받았던 이유미(27)가 1위를 차지해 한국 최초의 우승 선수(장거리 부문)으로 기록되는 영광을 안았다. 특히 이유미의 이번 우승은 열악한 국내 장애인 마라톤의 활성화를 목적으로 하는 서울국제휠체어 마라톤대회의 오랜 노력의 결실. 한편 이번 대회 풀코스 부문에 가장 유력한 최하위 후보로 관심을 모았던 김음강(44)은 경기제한시간 초과(결승선 180분)로 실격됐지만 끝까지 완주해 큰 박수를 받았다. 특히 그의 '아름다운 도전'의 이유였던 아내와 결승지점에서 재회하는 순간은 이번 대회의 백미로 평가되고 있다. '도전과 극복, 서울의 감동을 세계로'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서울 잠실 주경기장을 비롯한 종합운동장 일대에서 42.195㎞ 풀코스와 21.0975㎞ 하프, 5㎞ 코스 등 3개 종목으로 치러졌다. 한국지체장애인협회와 대한장애인육상연맹, 서울시장애인체육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가족부, 서울특별시, 대한장애인체육회, KBS한국방송이 후원하며, 신한금융그룹,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서 협찬하는 '제17회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는 총 11개국, 600여명의 국내외 장애인 휠체어마라토너들이 출전해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겨뤘다. what@osen.co.kr 서울국제휠체어마라톤대회 조직위원회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