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200승...대전, 부산 2-1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5.11 17: 03

대전 시티즌 김호 감독이 드디어 프로축구 최초 개인 통산 200승을 달성했다. 대전 시티즌은 11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K리그 2008 9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이성운이 후반 45분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려 2-1로 승리를 거두었다. 이로써 대전은 지난 2000년 9월 이후 부산 원정경기에서 15경기 무승(3무12패)에 허덕이던 징크스를 16경기만에 떨쳐냈고 김호 감독은 200승 고지에 올랐다. 6년 만에 구덕 운동장에서 홈 경기를 개최한 부산은 최전방 공격수 정성훈을 앞세워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빠른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으로 공격을 시도하던 부산은 정성훈에 이어 이승현이 공격 일선에 나서며 대전을 압박했다. 부산의 한 차례 공격이 지나간 후 대전의 역습이 시작됐다. 대전은 장신의 박성호를 전방에 내세워 후방에서 롱 패스 연결을 통해 공격을 시도했다. 대전의 공격진이 압박을 시작하자 부산 수비진은 심각하게 흔들리며 제대로 패스를 연결하지 못했다. 대전은 부산이 흔들리는 틈을 놓치지 않고 전반 25분 선취점을 뽑아냈다. 수비수 이정효가 실수로 내준 코너킥 찬스서 대전은 이여성이 헤딩 슈팅한 것이 골포스트 맞고 튀어 나왔고 그 볼을 재차 이여성이 머리로 받아 넣어 득점으로 연결했다. 득점에 성공한 대전은 경기를 주도했다. 대전은 수비가 흔들리며 패스 연결이 제대로 되지 않는 부산을 상대로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마무리가 되지 않으며 전반을 1-0으로 마쳤다. 부산은 후반서 헤이날도와 김유진을 투입해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부산에 축구 붐을 일으키기 위해 경기장을 옮겨 치른 홈경기인 만큼 쉽사리 승리를 내주기 싫었던 황선홍 감독의 바람과는 다르게 부산은 문전에서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만들었지만 마무리에 실패, 골문을 열지 못했다. 끊임없이 대전을 위협하던 부산은 드디어 후반 18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대전 수비수 최근식의 핸드볼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승현이 가볍게 차 넣어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6분 대전 김호 감독은 첫 골의 주인공인 이여성 대신 에드손을 투입해 200승을 향한 집념을 나타냈다. 대전은 후반 33분 김용태가 문전에서 넘어졌지만 심판은 '할리우드 액션'으로 간주, 파울을 선언해 기회를 잡지 못했다. 반면 부산은 후반 38분 공격수 이승현 대신 도화성을 투입해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노렸다. 부산의 공세에 후반서 막혀 있던 대전은 종료 직전 김호 감독에게 200승을 선사했다. 후방에서 연결된 스루패스를 이성운이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득점에 성공했다. ■ 11일 전적 ▲ 부산 부산 아이파크 1 (0-1 1-1) 2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25 이여성, 후 45 이성운(대전), 후 18 김승현(부산)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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