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을 앞둔 홍명보 올림픽대표팀 코치가 와일드카드에 대한 고민을 드러냈다. 홍 코치(39)는 지난 14일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울산의 '삼성 하우젠컵 2008' B조 5라운드를 찾았다. 올림픽대표팀에 선발된 선수들의 활약을 지켜보기 위함이었다. 그는 "13일 코칭스태프 회의에서 와일드카드에 대한 논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박성화호는 지난달 3일 발표한 올림픽대표팀 예비 엔트리(43명)를 발표하면서 김치곤(25, 서울), 김동진(26, 제니트), 김치우(25, 전남), 이호(24, 제니트), 김정우(26, 성남), 박지성(27,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염기훈(25, 울산), 조재진(27, 전북)을 와일드카드 후보로 등록했다. 애초 박성화 감독은 올림픽대표팀을 이끌 핵심 인물로 박지성을 점찍은 가운데 왼쪽 수비수와 공격수가 와일드카드로 보강이 필요한 포지션으로 여겨왔다. 바로 김동진과 조재진이었다. 특히 조재진은 지난 아테네 올림픽에서 8강을 이끄는 맹활약을 보인 바 있어 박성화호에 꼭 필요한 선수로 꼽혀왔다. 그러나 불과 한 달 새에 서동현(8골), 이근호(6골), 신영록(5골), 조동건(4골) 등 올림픽대표팀 승선이 유력한 선수들이 K리그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상황이 달라졌다. 조재진도 7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는 등 호조의 활약을 보이고 있지만, 와일드카드의 필요성을 느끼지는 못하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홍 코치는 "공격수들이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상황에서 공격수로 와일드카드를 쓰는 것은 낭비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다른 포지션 보강은 훈련을 통해 찾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홍 코치는 "대표팀 차출에 맞춰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며 "19일 이후 올림픽대표팀 명단도 발표할 것이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