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철공고를 졸업한 뒤 지난 2004년 롯데 유니폼을 입은 강민호(23)는 대표팀의 안방을 독점할 재목. 23살의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공격력과 넉살 좋은 성격 덕분에 투수들의 마음을 편하게 하는 능력은 단연 돋보인다. 강민호는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인터뷰를 통해 "2006시즌과 2007시즌에 많은 경기에 나섰으나 부족함이 많았다. 수비 능력을 보완해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난해까지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 능력이 떨어진다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겨우내 전훈 캠프에서 한문연 배터리 코치의 개인 지도 속에 일취월장했다. 14일까지 타율 3할5푼4리(113타수 40안타) 7홈런 23타점 18득점으로 8개 구단 포수 가운데 가장 뛰어난 방망이를 자랑한다. 특히 그가 출장한 33경기 가운데 무안타를 기록한 것은 네 차례에 불과하다. 뛰어난 공격력 뿐만 아니라 안정된 수비와 투수 리드도 돋보인다. 지난 13일 마산 삼성전서 8이닝 4피안타 1볼넷 12탈삼진 1실점 호투하며 올 시즌 다섯 번째 승리를 따낸 손민한(33)은 강민호의 볼 배합이 좋았다고 치켜 세웠다. 손민한은 강민호에 대해 "밥을 1년 더 먹어서 그런지 많이 늘었다"며 "볼 배합 뿐만 아니라 여유가 많아졌다"고 평가했다. 안타를 허용하거나 실책할 경우 흔들리는 모습이 눈에 띄게 줄어들었다는 것이 손민한의 생각이다. 베이징 올림픽 아시아 예선과 최종 예선에서 잇단 고배를 마신 강민호의 목표는 오는 8월 베이징 올림픽 본선 대표팀에 선발되는 것. 3월 대만 타이중에서 대표팀 훈련에 참가했던 강민호는 진갑용(34), 조인성(33) 등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게 위해 누구보다 굵은 땀방울을 쏟아냈다. 최종 명단에서 탈락한 뒤 강민호의 표정 속에는 아쉬움이 묻어 났다. 당시 대표팀 훈련 취재차 참가한 기자들과 야구 관계자들도 열심히 뛰었던 강민호의 탈락에 아쉬움과 다음 기회에는 반드시 선발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이제는 누구와 비교해도 모자랄 것이 없다. 기라성 같은 선배들과 나란히 할 만큼 커 버렸다. 올 시즌 거인 군단 돌풍의 주역 강민호는 팀의 4강 진출과 더불어 대표팀 최종 명단 발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위해 오늘도 달린다. what@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