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범현 "최희섭, 생각에도 변화가 필요"
OSEN 기자
발행 2008.05.15 18: 21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변화가 필요하다.” KIA 조범현 감독이 최희섭에 대해 말문을 열었다. 조 감독은 15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을 앞두고 최희섭에 대한 얘기가 나오자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최희섭은 지난 12일 허리통증을 이유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2군으로 떨어진 선수는 1군으로 올라오기 전까지 열흘이 소요된다. 조 감독은 ‘날짜를 채우면 최희섭을 바로 올릴 것이냐’는 질문에 “아직 (최)희섭이의 감각이 좋지 않다.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주고 올릴 생각이다.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조 감독은 “본인도 많이 답답할 것이다. 그러나 너무 이상적인 생각만 하고 있다. 그 마음이 이해가 안 되는 것은 아니지만 생각과 마음가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자존심도 버리고 정신무장을 해야 한다. 지금 이대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조 감독은 “기술적인 보완도 중요하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매우 중요하다. 시간을 갖고 자신을 되돌아보며 정리할 것은 빨리 정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감독은 최희섭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최)희섭이가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타선의 무게감이 확 달라진다”는 것이 조 감독의 말이었다. 최희섭은 올 시즌 33경기에서 120타수 25안타로 타율 2할8리·4홈런·14타점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고 말았다. 장타율(0.333)·출루율(0.269)을 합한 OPS(0.603)도 실망스러운 수준. 특히 볼넷 7개를 얻는 동안 삼진을 무려 30개나 기록하며 선구안에서 큰 문제점을 드러냈다. 조 감독은 최희섭이 당장 무언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압박감에서 벗어나 충분히 시간적인 여유를 갖고, 완전한 상태로 복귀하길 기대하고 있다. 한편, 조 감독은 왼쪽 늑골타박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돼 재활군에 머무르고 있는 장성호에 대해 “몸 상태만 완전하다면 바로 1군으로 불러들일 것이다. (장)성호는 감각이 좋지 않은가”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오른쪽 무릎 슬개건 파열로 재활 중인 유격수 홍세완에 대해서는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외국인 투수 호세 리마의 퇴출 여부에 대해 “일단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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