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유격수를 목표로 뛰겠다". 두산 유격수 김재호(23)가 생애 두 번째 터트린 대포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재호는 15일 문학 SK와의 원정경기에서 1-1로 팽팽하던 6회 2사 2루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비거리 120m짜리 투런포(시즌 1호)를 터뜨렸다. 데뷔 첫 홈런을 날린 지난 2005년 8월 17일 이후 1002일만에 터진 개인 2호 홈런이었다. 결국 팀은 이 홈런을 발판 삼아 5-1로 승리, 4연승을 달렸고 선두 SK와의 3연전을 싹쓸이 했다. "날아갈 것 같아요"라고 외친 김재호는 상대 선발 채병룡으로부터 빼앗은 홈런에 대해 "앞선 찬스(3회 무사 3루)를 놓쳐 부담을 가지고 타석에 들어섰는데 홈런으로 조금은 괜찮아졌다"며 "풀카운트에서 직구를 노렸는데 마침 좋아하는 코스로 들어온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김재호는 이대수 대신 유격수로 나서고 있는 데 대해 "상무 시절에는 실책이 많았다"면서 "두산에 들어와 전보다 2~3배 더 훈련에 매진한 것이 나쁘지 않은 평가를 듣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시즌 목표에 대해서는 "전에는 선배를 이길려는 욕심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제는 다르다"며 "목표 하나를 세우고 그것을 성취할 때까지 노력하고 있다. 일단 주전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지만 나중에는 국내 최고 유격수가 되고 싶다"고 강조했다. letmeout@osen.co.kr '2008 삼성 PAVV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가 15일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벌어졌다. 두산의 6회초 2사 2루 김재호가 SK 채병룡을 상대로 투런홈런을 치고 두팔을 벌리며 타구의 궤적을 바라보고 있다. /인천=황세준 기자 storkjoon@osen.co.kr
